혼자 사는 여성 위한 '불안해소 4종 세트'...7월 12까지 신청 받아
혼자 사는 여성 위한 '불안해소 4종 세트'...7월 12까지 신청 받아
  • 임은주
  • 승인 2019.06.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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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최근 발생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등으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불안 해소를 위한 '여성안심 홈' 4종 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안심 홈' 4종세트는 집 밖에서 벨을 누르면 모니터로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창, 외부에서 강제로 창문을 열면 경보음과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이중잠금이 가능한 현관문 보조키, 위급할 때 당기면 비상 메세지가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먼저 여성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양천구와 관악구 등 2곳에 '여성안심 홈 4종 세트'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서원동, 신사동, 신원동 등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일대 반경 700m 이내의 4개 동을, 양천구에서는 목2동, 목3동, 목4동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관악구 150가구, 양천구 100가구에 지원한다.

신청은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다. 여성 1인 가구는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또 30세 미만의 미혼모·모자가구 중 전월세 임차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는 단독 세대주면 신청할 수 있다.

여성 1인 가구 불안해소 4종 세트(사진=서울시)
여성 1인 가구 불안해소 4종 세트(사진=서울시)

이밖에 해당 지역의 여성 1인 점포 50곳에 위험 상황에 벨을 누르면 경찰서, 구청 등의 CCTV 관제센터와 3자 통화가 가능한 무선비상벨도 지원한다. 여성 1인점포와 가장 가까운 CCTV를 통해 침입자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으며 경찰이 즉각 출동할 수 있다.

신청 점포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현장심사 후 선정할 계획이다. 실제 범죄사례가 있었던 점포나 범죄취약지역 등에 위치한 점포, 소규모 점포 등을 우선으로 한다.

한편 서울시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늦은 밤 혼자 집으로 갈 때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비상상황 시 흔들기만 해도 긴급호출이 가능한 '안심이 앱',  '여성안심택배' 등이 확대 이용되고 있다.

특히 안심이 앱의 경우 긴급신고 시 CCTV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확인해 위험한 순간에 즉각 출동이 가능해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귀갓길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