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타다'의 일탈...오픈 채팅방에서 일어난 '성희롱' 논란
믿었던 '타다'의 일탈...오픈 채팅방에서 일어난 '성희롱' 논란
  • 임은주
  • 승인 2019.07.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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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타다 페이스북 캡처)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의 일부 기사들이 만취해 잠든 여성 승객의 사진을 찍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고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타다는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해당 기사와 계약을 해지하며 재발 방지를 밝혔다.

지난 6월 29일 차량 공유 서비스 타다 운전기사들이 이용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술 취한 여성 승객으로 추정되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이날 새벽 1시 45분 타다의 한 운전기사가 차량 뒷좌석에 쓰러진 채 잠든 여성의 사진을 올리며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떻게 하냐, 파출소에 가야 하냐"고 묻자 '실루엣이 예쁘다', '모텔로 갈까요'라는 등의 성희롱 발언 메세지들을 남겼다.

타다 서비스를 이용한 피해 여성은 자신의 사진이 찍히는지도 모른 채 한순간에 성희롱 대상이 됐다. 해당 카카오톡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타다 서비스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타다 측은 7월 2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최근 한 타다 드라이버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채팅방에서 특정 이용자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드라이버(운전 기사)는 즉각 계약해제 조치 됐으며, 법적인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을 거울삼아 타다는 차별 없고 성희롱 없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며 "앞으로 타다는 드라이버 대행사와 협조해 드라이버 전원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강화하고, 이용자 안전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타다는 대형 SUV 차량만을 이용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승객들을 모시겠다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차량 공유 서비스로 최근 회원 수 60만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타다는 그동안 운전기사 모두가 용역업체 소속으로 별다른 자격 조건 없이 채용돼 문제로 지적돼왔다. 이번 일부 기사들의 이 같은 행태로 '타다'의 인력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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