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수많은 커피 찌꺼기는 어디로 갈까?
[그것이 궁금] 수많은 커피 찌꺼기는 어디로 갈까?
  • 이지원, 이지연
  • 승인 2019.07.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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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
2014년 341잔
2015년 349잔
2016년 428잔
※자료: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 20대 이상 성인의 연평균 커피 소비량 조사
 
국내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이미 400잔을 넘어선 지 오래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고?
 
우리가 마시고 있는 커피는 원두에서 추출할 수 있는 0.2%에 불과하다.
나머지 99.8%는 모두 커피 찌꺼기로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커피 찌꺼기 발생량 
2013년 10만 3000톤
2016만 12만 4000톤
2017년 12만 9500톤
※자료: 환경부
 
회사와 직장인이 많은 종로구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의 양은?
하루에만 약 2.5톤 
※45개 커피전문점 기준

커피 찌꺼기 처리 비용
2014년 23억 → 2017년 30억 원
 
커피 찌꺼기 1톤을 처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338kg
 
1년 동안 배출되는 양으로 계산하면 연간 9만 2000톤 →자동차 1만 1000여 대가 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수준!
 
하지만 최근 들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발견되고 있다.
커피 찌꺼기를 모아 숯이나 난방용 연료로 재가공하거나, 축사에서는 톱밥 대용으로 커피 찌꺼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이미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제품들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각질을 제거하는 데 좋은 커피 찌꺼기는
훌륭한 천연 스크럽제로도 사용되곤 한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들이 힘을 합쳐
커피 찌꺼기로 '바이오 원유'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커피 찌꺼기로 벽돌을 만들기도 하며, 점토로 만들어 아이와 장애인들의 교육에 활용하는 등 커피 찌꺼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