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공급 '양극화' 뚜렷
2월 주택공급 '양극화' 뚜렷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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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택건설과 공급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수도권 아파트 분양은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가 20일 발표한 '지난 2월 주택 건설·공급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4%,  착공은 113.2%,  준공은 32.5%,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57.5% 각각 늘어났다.

특히 지방 주택공급은 인허가(95.5%), 착공(212.5%), 준공(55.3%),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149.3%)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 각종 개발 호재와 지방 부동산시장 열풍을 반영했다.

그러나 수도권은 인허가(42.8%), 착공(29.8%), 준공(18.5%) 실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이 31.7% 감소해 분양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2월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3만2092가구(수도권 1만4612가구, 지방 1만7480가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국 67.4%, 수도권 42.8%, 지방 95.5% 각각 늘었다.  특히 지방 인허가 실적이 두드러졌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1만665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이외의 주택은 1만5435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만9699가구(수도권 9825가구, 지방 1만987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국 113.2%, 수도권 29.8%, 지방 212.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4171가구)과 경남(3036가구)이 전체 지방 물량의 36.2%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저조한 편"이라며 "그러나 3월 수도권에 예정돼 있는 공동주택 계획물량이 약 1만2000가구여서 수도권 분양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