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아파트,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미분양아파트,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3.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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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가 2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극심한 부동산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도 4개월만에 감소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올해 1월(6만7786가구)에 비해 2936가구 감소한 6만4850가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아파트수는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2월 인천에서 162가구가 미분양됐지만 서울(187가구)과 경기도(1333가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줄어 지난 1월(2만8961가구)에 비해 1358가구 감소한 2만760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2만7101가구)에 비해 4개월만에 감소한 것이다.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이유는 분양가 할인과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을 꼽을 수 있다.

지방은 지난 2007년 이후 주택 공급이 거의 중단돼 공급량 감소에 따른 주택수요가 크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또한 지방 건설업체들이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분양가격 할인 등 파격조건을 제시해 미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모으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공급이 201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입주시까지는 2~3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지방의 미분양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모별로는 지난 2월 85㎡(25.7평) 초과 중대형은 수도권 1만9113가구, 지방 1만9419가구 등 3만8532가구로 지난 1월(4만46가구)에 비해 1514가구 줄었다.

85㎡ 이하도 지난 2월 미분양 물량이 2만6318가구로 지난 1월(2만7740가구)에 비해 1422가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