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나락으로 떨어지는 연예인들...강지환 '검찰 송치'·양현석 '경찰 입건'
[뉴스줌인] 나락으로 떨어지는 연예인들...강지환 '검찰 송치'·양현석 '경찰 입건'
  • 임은주
  • 승인 2019.07.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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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7월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이 7월 18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올 들어 불법 동영상 촬영과 마약 투약, 성폭행 및 성추행 여기다 성접대 의혹 등 일부 연예인들의 도덕 불감증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이들의 일그러진 행태로, 국민과 팬들의 충격과 분노가 더욱 크다.

최근 7월 9일 오후, 반듯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던 배우 강지환이 여성 스태프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직후 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사흘 뒤 구속된 후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고사과하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경찰은 또 강 씨의 사건 당일 행동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마약 검사도 의뢰했다.

범행 후 강 씨는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나왔다. 또한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직접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하는 등 이상 행동들을 보여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월 18일 ,경찰은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동을 위해 경찰서를 나선 강 씨에게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뭐냐", "마약 의혹 제기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들로부터 채취한 DNA 검사에서 강씨의 혐의를 뒷받침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6월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6월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편,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어제(17일)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과 유흥업소 관계자 10여명 등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양 전 대표는 식당 등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 소개를 통해 간 것이었고 식사비도 본인이 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전 대표는 성접대 의혹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성접대 의혹에 대한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