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평균 2~3만원 쓴다...연령대 낮으면 '배달의민족, 높으면 '요기요' 선호
배달앱 평균 2~3만원 쓴다...연령대 낮으면 '배달의민족, 높으면 '요기요' 선호
  • 임은주
  • 승인 2019.07.2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배달음식 주문 방식이 배달앱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배달앱 이용자 대부분은 집에서 '한 달에1-2회'나 '일주일에1-2회' 이용하며, 주로 이용하는 업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배달의 민족'을, 높아질수록 '요기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달음식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3조원이 배달앱을 통해 이뤄졌다. 배달앱 시장 규모는 2013년(3347억원)에 비해  5년 사이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같은기간 배달앱 이용자수도 87만명에서 2500만명으로 늘어나 국내 인구의 50%가 배달앱을 사용하는 셈이다.

DMC미디어는 지난 4월 25일~5월 13일까지 최근 6개월 내 배달 앱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29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앱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다양한 업체의 정보(64.1%)', '한번에 검색과 주문, 결제(63.8%)', '사용자의 리뷰(52.4%) 확인' 할 수 있어 배달 앱을 이용한다. 특히 여성이 배달앱을 이용하는 주요한 이유는 50.9%가 '비대면적 소통' 때문이다. 반면 남성  23.9%로 낮았다. 

배달앱 이용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92.8%)으로 10명 중 9명이 이용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 요기요(53.4%), '브랜드 앱'(맥도날드 등 요식업브랜드가 자체 운영하는 배달 앱,21%), 배달통(12.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배달의 민족'을, 높을수록 '요기요'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요기요 주 이용자는 '경제적 혜택(36.2%)'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배달의 민족 주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사용자 리뷰(24.9%)'를 중요시 하는 경향을 보였다.

배달앱 이용자의 사용빈도는 절반 가량이 한 달에1-2회(50.3%)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일주일에1-2회(30.3%), 6개월에 1-2회 이용(15.5%), 일주일에 3-6회 이용(3.4%)의 순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배달 앱이용 시간대는 주로 저녁(79.7%)시간대와 야간(34.5%) 시간대 이용이 높았다.

(사진=DMC미디어)
(사진=DMC미디어)

배달 앱이용 건당 평균결제금액은 1~2만 원(40%)이나 2~3만 원(46.6%)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소주문금액 또는 배달비 같은 가격 요인으로 분석된다. 40대 이상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주문당 3-5만원(18.9%) 결제 비중이 높아 가족 단위 주문이나 연령에 따른 소득과 소비 수준 향상으로 해석된다.

배달앱 이용자들은 주로 '집'에서 배달 앱을 이용했다. '집에서 이용'(90.3%)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이며, 다음으로 '회사 또는 학교(34.1%)', '타인의 집(29.7%)', '숙박업소(16.9%)'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 또는 학교'에서 남성(26.6%)보다 여성(47.2%)의 배달 앱 이용도가 현격히 높았다.

배달앱을 주로 이용하는 상황은 다수의 응답자가 '식사 준비가 제한되는 경우(76.9%)'에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모임을 준비하는 경우(46.6%)', '혼자서 밥을 먹는 경우(33.1%)'에 이용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여성의 배달 앱 이용이 활발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배달앱 선택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으로 업체 평점·후기 신뢰성을 꼽았다. 또 업체 별 정보의 정확성, 최신 정보 업데이터 등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 광고에 대한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료=DIGIECO, '배달앱이용 행태조사' 보고서 재구성)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