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로 떠나다
[나홀로 여행]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로 떠나다
  • 변은영
  • 승인 2019.07.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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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진도는 해마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으로 고군면 금계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자연현상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과 죽림 어촌체험마을, 수품항이 있는 접도웰빙등산로까지 진도 남부의 여정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는 여정이 된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

해마다 음력 2월 그믐경의 영등사리와 6월 중순경에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과 그 앞바다의 의신면 모도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물이 빠지면 폭 30~40m, 길이 2.8km 가량 되는 바닷길이 열리는 것이다. 이 기간내 회동리 일대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린다. 바닷길은 약 1시간 동안 완전히 드러난 후 도로 닫혀 버린다.

 

 

해송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죽림어촌체험마을

죽림마을은 2003년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어촌체험마을로 예전에는 대나무 숲이 많다고 해서 죽림리라고 명칭되어 오다가 인근 탑립, 강계, 동헌, 죽림 마을을 통합하여 죽림리라고 불리게 됐다. 해송이 어우러져 잇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바닷물이 빠지길 기다려 물 따라 조개를 잡고 최간조에는 개매기 어구에서 숭어 등 고기잡이 재미도 느껴볼 수 있어, 갯마을의 정취에 흠뻑 젖게 되는 곳이다.

 

 

유배와 신비의 섬 속의 섬 접도

약 100년경 전씨가 처음으로 입도했다고 전한다. 접도는 본도인 진도와 근접해 있다 하여 접섬이라 부르고 접도로 표기했으며 금갑과 접도가 하나의 구역으로 있을시는 금갑도라 부르기도 했다. 곳곳에 기암 절경과 상록 활엽수림, 낙엽수림이 혼재하는 아름다운 숲이 있고,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다에 둘러쌓여 있어서 청청한 자연을 접할 수 있다.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열정이 깃든 곳 진도 남도진성

남도석성은 백제 시대 매구리현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여겨지는데, 고려 삼별초군이 몽고군과의 항쟁을 위해 이곳에 성을 다시 쌓았으며, 그 후 1438년(조선 세종 20년)에 또다시 성을 보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도석성 남문 앞으로 흘러가는 가느다란 개울 위에는 쌍운교와 단운교 두 개의 운교(무지개다리)가 놓여있다. 두 개 모두 편마암질의 판석을 겹쳐 세워 만든 것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국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특이한 양식이다.

(사진/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