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바람직한 반려인'의 자세는?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바람직한 반려인'의 자세는? [TV로 보는 싱글라이프]
  • 변은영
  • 승인 2019.08.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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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 캡처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동물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팻팸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호기심의 대상으로 바라보던 과거와 달리 동물을 바라보는 미디어의 시선도 진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시간을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보여주는데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건강한 공생을 위해 인간이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는 반려견만이 머무를 수 있는 가상의 호텔에서 유기견들이 생활하며 평생 함께할 가족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이 호텔리어가 되어 유기견들을 돌보고 반려동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양 절차를 돕는다. 

MBC 파일럿 예능 '오래봐도 예쁘다'는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출연진이 반려인의 개나 고양이를 맡아 돌보는 과정을 보여주며 그 속에서 스스로가 반려동물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MBC '오래봐도 예쁘다' 캡처

 

두 프로그램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책임감을 일깨워준다. '펫시터' 체험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일상 속에서 반려인이 마주할 수 있는 사실적인 문제를 꾸밈없는 시선으로 관찰한다.

한편 혼자 생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도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데 여기어때에 따르면 올여름 반려동물 동반 여행 가능 숙소는 700여 곳으로, 3년 전과 비교해 10배 증가했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로 불릴 만큼 개, 고양이 등을 키우는 펫팸족 가구가 크게 늘면서 수요를 노린 많은 숙박시설이 용도를 확장, 변경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20~30대 펫팸족 10명 중 6명은 최근 1~2년 사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66.4%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지 못하면 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여행객들은 일정과 장소 모두 반려동물을 고려해 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대부분은 반려동물의 컨디션, 이동 환경 등을 고려해 짧은 일정(83.2%)으로 가까운 여행지(78.2%)를 찾는다고 답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여행산업은 2027년 6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