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젊은 감각 유튜브로 승부...3초 딥슬립 ASMR·유튜버 키우기
은행들, 젊은 감각 유튜브로 승부...3초 딥슬립 ASMR·유튜버 키우기
  • 임은주
  • 승인 2019.08.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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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유튜브 채널 ‘웃튜브’ 영상 캡처)
(사진=우리은행 유튜브 채널 ‘웃튜브’ 영상 캡처)

은행들이 예전과 달리 젊은 고객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고모델로 아이돌을 기용하거나 재밌는 콘텐츠를 유튜브 등에 올리며 2030세대와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전통적인 은행의 올드함을 벗고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젊고 감각있는 스토리를 입히며 잠재 고객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이 서브채널로 선보인 금융 예능 채널 '웃튜브'가 예상외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웃튜브는 올 1월 개설 이후 7개월 만에 총 조회 수 254만회를 달성하며 지금까지 선보인 51개 콘텐츠가 평균 5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은근남녀썰, 3초 딥슬립 ASMR, 쇼미더페이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3초 만에 숙면을 보장한다’는 콘셉트의 콘텐츠 ‘3초 딥슬립 ASMR’이 화제다. 은행의 어려운 용어인 근저당권설정계약서·예금거래기본약관 등을 나른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읽어준다. 이에 누리꾼들은 약관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냐,우리은행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느냐는 등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우리은행의 이미지까지 바꾸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웹 금융예능프로그램 '텅장수사대'를 방영하고 있다. 자산관리와 월급 관련 고민을 해결하려는 의뢰인과 기업은행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텅장'으로 만든 원인을 분석해 재무솔루션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예능 프로그램 못지않은 흥미로운 전개로 화제다.

또 뷰티에 특화된 뷰티크리에이터 '이사배 카드'를 출시했다. 이사배 카드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뷰티 카드로 뷰티관련 업종에서 할인이 제공된다. 올리브영·랄라블라·롭스 등 H&B스토어와 이니스프리·아리따움 등 화장품 매장, 미용실·네일샵 등의 업종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사진=기업은행 '텅장수사대'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기업은행 '텅장수사대' 유튜브 영상 캡처)

신한은행은 자사 직원을 전문 유튜버로 육성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한 달 동안 사내 공모를 통해 흥이 넘치고 재밌는 직원 유튜버 10명을 선발했다. 회사는 이들이 영향력 있는 개인 채널로 키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직원들의 유튜브 채널은 은행과 별개로 운영되며 이들이 제작한 영상은 신한은행 유튜브에 곧바로 올라오지 않는다. 정말 재밌는 영상들만 은행 계정에 올리고 나머지는 그냥 개인 채널에서 소비된다. 이들은 8월  중 전문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에 참여한 후 9월 중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NH농협은행은 유튜브 구독자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경쟁 은행들보다 앞선 지난해부터 유튜브 활용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김광수 NH농협금융그룹 회장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유튜브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도 크다. 이대훈 행장은 '행장'이라는 직함을 빼고 'Digtal Explorer(디지털 탐험가)'라고 적은 새 명함을 제작했다.

현재 NH농협은행의 유튜브 채널에는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나 주의사항,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유명 셰프의 요리강습, 사내 행사들, 직원들의 술자리 인터뷰 등 다양한 영상이 올라와 있다.

이밖에 SC제일은행은 'SC제일은행 고민이 머니'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금융관련 고민을 상담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대화형 뱅킹 앱 리브똑똑에서 진행한 '똑똑! 내 방송을 부탁해~'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유튜버 '뚜아뚜지'로 디지털을 홍보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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