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점령 시위대, 또 맨해튼 행진 시위…일부 체포
월가점령 시위대, 또 맨해튼 행진 시위…일부 체포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3.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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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점령 시위대 수백명이 24일(현지시간) 맨해튼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며 다시 행진시위를 벌였다.

▲ 24일 뉴욕 유니온스퀘어에 집결한 월가 점령 시위대 ⓒAFP= 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보에서 행진하던 시위대 일부가 자동차 도로로 빠져 나가면서 진압 경찰과 충돌을 빚어 체포됐다.

뉴욕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체포됐다"면서도 정확한 체포건수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 행진시위를 기획한 애런은 AFP통신에 성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수많은 99센트 대중이 오늘 시위에 참여했다"며 약 200여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행진을 마친 시위대가 유니언스퀘어에 집결하자 경찰은 인근에 인력을 대거 배치했고 상공에 헬리콥터까지 동원했다.

지난 주말 점령시위 6개월을 맞아 뉴욕 주코티 공원에서 시작된 시위에서 경찰이 해산작전을 통해 76명을 연행하는 등 과잉 진압에 반발하면서 이번 행진 시위가 기획됐다.

점령 시위대는 과잉 진압을 주도한 레이 켈리 뉴욕경찰청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뉴욕 중심가를 행진했다. 또 다른 시위대는 유엔본부 인근과 브루클린에서도 행진을 하며 시위에 동참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행진을 지켜보며 별다른 진압에 나서지 않았지만 공원을 점령하거나 도로에 진입해 교통을 방해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