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치유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국립나주병원과 정신 재활치료 공동 연구 및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나주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 장애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요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림자원연구소와 나주 병원을 연결하는 별도 통로를 설치해 진행되며,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등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치료 효과를 도모한다.
산림자원연구소는 나주 산포면, 60ha의 녹지공간에 수목(소나무 등 542종)과 산책로(2km), 산림욕장(48ha) 등이 조성돼 있다.
나주병원은 1956년 광주 동명동에서 도립정신병원으로 개원한 이래 1982년 국립병원으로 승격돼 현재는 서남부권역(전남, 전북, 제주)을 관할하는 600병상 규모로 전국에서 서울 다음 2번째로 큰 병원이다.
윤병선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이용한 기술지원과 공동 연구 등을 통해 도민과 현대인의 정신건강 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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