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요기요 '고객 불만 폭발'...쿠폰 이벤트에 또 서버 먹통
배달의 민족, 요기요 '고객 불만 폭발'...쿠폰 이벤트에 또 서버 먹통
  • 임은주
  • 승인 2019.08.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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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사 페이스북)
(사진=각사 페이스북)

배달앱 배달의민족, 요기요가 최근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행사 진행으로 소비자의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접속 폭주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뿐 아니라 치킨집 자영업자들까지 피해가 발생해  보상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말복인 지난 8월 11일 두 회사는 치킨 주문시 최대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리면서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앱은 결제가 이뤄지지 않거나  주문 지연 등 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특히 앱 상에서는 결제승인된 주문 건이 가게에는 접수되지 않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황금같은 주말에 치킨 주문에 장시간을 보내고도 주문을 못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배달의민족(배민)은 예상을 넘은 주문 폭주로 인해 이용에 불편함을 줬다며 사과했다. 앞으로는 시스템 문제로 인해 소비자와 업주에게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고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배민은 말복 이벤트로 받은 쿠폰을 사용하지 못한 이용자에게는 오는 17일까지 이용 가능한 5000원 보상쿠폰을 발급하기로 했고, 당일 결제승인만 이루어지고 주문이 접수되지 않은 건은 순차적으로 환불 처리하는 등 사태 처리에 나섰다.

말복인 지난 8월 11일 서버 폭주로 주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말복인 지난 8월 11일 서버 폭주로 주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요기요 역시 해명의 글을 올려 배달의민족에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많은 소비자가 요기요로 몰리면서 예상치를 벗어난 접속 폭주로 주문 지연 등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보상안은 내부 논의에 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 대란으로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와 함께 치킨가맹점 역시 말복 특수를 놓치는 피해를 당했다. 소비자들 주문이 치킨집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주문취소 건도 접수가 바로 되지 않아 잘못 배달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 청구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배민, 요기요는 피해를 본 점주들에게 상황별로 필요한 케어 조치를 진행하거나 광고시간 등의 보상을 제공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사는 앞서 초복에도 서버 폭주 등 오류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서버 확충 등 개선 미비로 말복에도 똑같은 문제가 반복돼 소비자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매번 반복되는 서버 폭주''준비 안된 쿠폰 이벤트 하지마라'는 등 비난이 거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