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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가 시즌, 비교적 저렴하고 가까운 국내 피서지로 여행을 떠났지만 여행의 추억 대신 불만을 안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피서지로 여행을 떠난 이들 중 "내년에는 절대 안 간다"며 으름장을 놓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되는 것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요금표가 아예 없거나 부르는 대로 가격이 늘어나는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이제 국내 여행을 외면하고 있다.
경포대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한 강릉의 숙박요금의 경우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더욱 크다
□실제 강릉지역 한 펜션의 성·비수기 가격 추이
7월~8월 : 24만 원
9월 3째주 : 11만 원
※가격: 1박 기준
※자료: 강원도 환동해본부
강릉뿐만 아니라 속초와 양양, 제주 지역 등 여름철 국내 인기 피서지의 숙박요금 변동폭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가지 요금 탓에 국내 여행을 회피하는 소비자는 늘어나고, 자연스레 국내 피서지의 방문객은 줄어들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방문객 수 추이
2017년 2244만 명
2018년 1846만 명
2019년 1369만 명
※2019년 수치는 8월 8일까지의 집계된 수치
※자료: 강원도 환동해본부
실제로 국내 피서지로 유명한 동해안의 해수욕장 방문객 수를 살펴봤을 때, 그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었다.
Q. 바가지 요금에 대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이유?
A. 현행법상 숙박업소와 음식업의 경우에는 자율요금제 시행 中
→ 따라서, 바가지 요금을 단속하기 어려움
지방자치단체들 또한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체감은 잘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이지연 디자이너)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