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에어비엔비 호스트'를 하면 얼마의 수입을 낼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 '에어비엔비 호스트'를 하면 얼마의 수입을 낼 수 있을까?
  • 이예리
  • 승인 2019.08.19 1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어비엔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 공유 플랫폼으로 집을 제공하는 호스트와 머무를 곳을 찾고 있는 게스트를 이어주는 서비스다. 2018년에는 290만명이 국내 에어비엔비에 머물렀으며 이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합법적으로 외국인만 활용할 수 있는 에어비엔비가 올 초 정부의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내국인도 연간 180일 이내로 사용 가능해 질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에어비엔비 호스트가 되는것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에어비엔비를 통해 개인 숙박영업을 운영하면 얼마의 수입이 가능한지 조사해봤다.

 

원룸 에어비엔비에 묵기 위해 필요한 금액: 약 7만원

익스피디아에서 제공한 해외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구인 용산구·서대문구·영등포구·중구·그리고 동대문구에 위치한 에어비엔비를 조사해 본 결과 원룸의 평균 1박 비용은 7만원 그리고 투·쓰리룸은 11만원으로 나왔다.

이 중에서도 중구의 에어비엔비 일박 평균 가격이 약 8만 5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동대문구가 5만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특히 서울 내 3성급 호텔 일박 평균 가격이 7만 2000원인 점을 감안했을때 중구 그리고 용산구의 원룸은 호텔에 묵는 것보다 더 비쌌다.

 

 

연 평균 매출 2천만원의 원룸, 3000만원의 투·쓰리룸

에어비엔비에 묵기 위한 일박 평균 비용을 평균 만실 비율에 곱해 연 평균 매출을 환산해 본 결과 에어비엔비는 지역 및 숙소 유형에 따라 이론적으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연 매출이 가능하다고 계산 할 수 있었다.

에어비엔비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AirDNA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 인기 거주지의 원룸 평균 만실 비율은 79% 그리고 투·쓰리룸은 74%로 각각 288일 그리고 270일간 게스트가 머물고 있었다. 이 수치를 숙소 유형별 일박 평균 금액에 곱한 결과 주요 지역의 평균 원룸 총 수익은 약 2000만원 그리고 투·쓰리룸은 3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에어비엔비 평균 운영 비용: 2000만원 안팎

비록 에어비엔비가 높은 매출을 제공하지만 이는 상당한 운영 비용을 필요로 한다. 에어비엔비를 운영하는데 요구되는 소비의 대표적인 예로는 부동산 비용·플랫폼 사용 수수료·청소 비용·각종 공과금·그리고 부가 관리비가 있다. 부동산 비용은 운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다방에서 제공하는 평균 월세로 대신했다. 

2019년 5월 기준 서울 원룸 투·쓰리룸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여행객 인기 여행지 5군데의 평균 원룸 월세는 1000만원의 보증금 기준으로 약 52만원 그리고 투·쓰리룸은 75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비용은 연간 약 620만원 그리고 900만원이다. 추가적으로 에어비엔비에서 책정한 20%의 수수료도 호스트와 게스트 간 계약이 이루어질 때마다 자동적으로 호스트의 수익에서 차감해야된다.

 


월세와 수수료에 더불어 다양한 숙소 유지 비용도 수익률을 낮추는 주요 요소들이다. 예를 들어 게스트 체크 아웃 시 다음 게스트를 맞기 위해서 숙소를 깨끗이 정리해야되며 이는 게스트당 약 4만 5000원의 청소 비용으로 측정했다. 하지만 이는 호스트가 희망하는 경우 게스트에게 부과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숙소의 만실 비율을 낮출 수도 있다. 

이 외에도 게스트가 사용하는 인터넷·전기·수도·그리고 가스 요금 등 다양한 공과금도 호스트가 담당해야되는 운영비 중 하나이며 이는 연간 약 200만원으로 측정됐다. 마지막으로 게스트의 편의를 위해서 제공하는 샴푸·바디 타올·그리고 숙소 관리비 및 보수도 호스트가 부담해야되어 이는 확인하시는 바와 같이 총 매출의 3%로 정의했다.

에어비엔비 실수익: 숙소 유형에 따라 연 최대 800만원

결과적으로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원룸 평균 운영 비용은 1742만원 그리고 투·쓰리룸은 2210만원으로 에버이엔비 호스트의 실 수령액은 숙소 유형에 따라 연 270만원에서 789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만약 에어비엔비 숙소가 월세가 아닌 전세 혹 자가이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전세의 경우 1억 5000만원의 전세자금대출을 업계 평균 금리인 3.28%로 2년간 대출 받을 시 월 상환금이 약 41만원으로 평균 원룸 (52만원) 및 투·쓰리룸의 (75만원) 월세보다 낮아 수익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유사히 주택에 부동산 투자를 하고싶은 분들도 에어비엔비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주택담보대출의 월 상환금액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어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추가 고려 사항

만약 이 글로 인해 본인도 에어비엔비 호스트에 도전하시길 희망하는 경우 이하 2가지 사항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보길 바란다.

초기 투자 자본

아무래도 에어비엔비는 숙박을 제공하는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높다. 침대·소파·스탠드 등 각종 가구에 더불어 주전자·전자렌지 등 다양한 생활 용품 및 가전제품을 구비해야되며 이는 구매 직후 가치가 하락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에어비엔비를 운영하지 않는 경우 투자 비용 회수가 어렵다.

더불어 가장 저렴한 가구 위주로 에어비엔비를 꾸밀 경우 게스트 입장에서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어필할 수 있는 프리미엄 가구 및 장식을 구매하는 경우 이 비용은 더 높아지기 쉽다.

시간 투자

추가적으로 에어비엔비 운영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게스트들은 평점이 우수한 호스트와 머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호스트들은 게스트들이 편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여기에는 활발한 의사소통과 게스트들의 요청 수락에 더불어 에어비엔비 내 시설 유지도 포함되어 있어 만약 수동적으로 에어비엔비를 운영 할 생각이라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

*데일리팝은 밸류챔피언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https://www.valuechampion.co.kr/mortgage-loans/에어비엔비-호스트를-하면-얼마를-벌-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