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구 중 여섯 가구 디지털 TV 보유
열 가구 중 여섯 가구 디지털 TV 보유
  • 천신응 기자
  • 승인 2012.03.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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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의 97%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도 정상적인 시청 가능

금년말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완전 종료를 앞두고 전체가구(1,734만)의 3.2%에 달하는 55만 5천여 가구가 안테나로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고 있어 정부지원을 받거나 디지털 TV를 구매하는 등 디지털 전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가 지난 연말부터 한달여간(‘11.12.13~’12.1.21) 전국(제주 제외) 13세 이상 남녀 9,200명을 대상 면접조사 방식으로 (주)AGB 닐슨이 실시한 디지털 전환 보급률 및 인지율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90.8%)은 디지털 전환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전체가구의 96.8%가 아날로그 방송 종료 이후에도 지상파 방송을 지속적으로 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연말 케이블TV사업자들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변환·송신하는 장비를 구축했고, 또한 전국 1,606개 아파트 단지 공시청 설비에도 동일한 장비 구축이 완료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TV 보급률은 꾸준한 디지털 TV 판매(‘11년 265만대)에 따라 ‘10년 대비 13.2%p 증가한 59.7%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금년 1월부터 본격적인 정부지원을 위해 아날로그 TV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수신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자막고지방송을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마을이장·독거노인돌보미·장애인 협회 등 정보취약 지역 및 계층 대상으로 찾아가는 면대면 홍보, ▲유통사·가전사 대리점·TV홈쇼핑 등 민관 협력 홍보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우체국에서 디지털 컨버터 및 안테나 판매, ▲아파트 공시청 설비 디지털 전환 지원(공공임대 : 방통위, 민영 : KBS), ▲난시청 지역 소출력 중계기(100개소) 구축 등 디지털 방송 수신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추진단장은 “이번 통계조사 이후 총 4.4만 가구에 대해 정부지원을 완료하여 현재 수신기 보급률이 97%를 초과한 것으로 보이나, 연말 한꺼번에 지원신청이 몰릴 경우 지원이 늦어져 상당기간 방송을 시청하지 못하는 가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자막고지방송 등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지원대상 가구는 조기에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