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민간주도 '자생적 생태계' 조성...성수동 '소셜 벤처' 허브
중기부, 민간주도 '자생적 생태계' 조성...성수동 '소셜 벤처' 허브
  • 임은주
  • 승인 2019.08.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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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 소개 및 여성 창업가들의 네트워킹 현장 모습(사진=루트임팩트)
지난 2일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까르띠에 여성 창업 어워드' 소개 및 여성 창업가들의 네트워킹 현장 모습(사진=루트임팩트)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 '소셜 벤처(social venture)' 허브로 육성된다. 정부는 부산·대전 등 비(非)수도권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일부도 지역 소셜 벤처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8월 25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셜벤처의 자생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카우앤독, 루트임팩트 등 9개 기관과 함께 소셜 벤처 기업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수도권은 소셜 벤처 생태계가 만들어진 서울 성수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소셜벤처 네트워킹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은 민간의 제안을 토대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나올 수 있도록 창조 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소셜벤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육성사업(4개)과 지역 육성사업(3개), 정책인프라 구축사업(2개)으로 구성된다. 먼저 수도권 육성 사업은 카우앤독, 루트임팩트, 임팩트스궤어 등 소셜벤처 전문 중간지원기관과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카우앤독은 창업 5년 이내의 소셜벤처 40팀을 발굴해 업계 액셀러레이터, 선배기업의 교육과 함께 제품․ 서비스 강화전략 수립을 지원하고,서울숲마켓을 통해 판로개척을 돕는다.루트임팩트는 소셜벤처 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셜벤처에 특화된 고객관리, 투자유치 방법 등 실전형 교육과 1:1 컨설팅을 추진한다.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해외 임팩트 투자기관의 노하우 전수와 IR(투자설명회) 기회 등을 갖게 된다.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대학생들이 성수동 소셜트립 코스를 만든다.

지방에서는 부산·대전·전북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같은 소셜벤처 네트워킹 허브를 조성한다. 대전은 소셜 벤처 아이디어 경진대회와 기술 창업 기업의 소셜 벤처로의 전환을, 부산은 대학생과 예비창업자 교육에, 전북은 소상공인 사업 모델 재설계 등 메이커 중심형 소셜벤처 육성에 집중한다.

중기부는 "소셜벤처 신규창업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통해,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효과적인 지원을 통해 '민간주도, 정부확산'의 소셜벤처 육성 의지를 밝혔다.

소셜벤처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으로 사회적 혜택 제공을 이익보다 우선시 한다. 창의성을 기반으로 영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