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소사이어티] 광주광역시, 늘어나는 고독사 문제에 똑똑하게 대응... '고독사 ZERO' 꿈꾼다
[솔로소사이어티] 광주광역시, 늘어나는 고독사 문제에 똑똑하게 대응... '고독사 ZERO' 꿈꾼다
  • 이지원
  • 승인 2019.08.2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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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와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고독사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고독사'는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돌봄을 제공할 가족이 없는 1인가구에게 있어 건강의 악화는 나홀로 맞이해야 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증가시키고, 현재의 생활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조차 어둡게 물들이기 일쑤다.

또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의 65세 이상 홀몸노인 인구는 모두 140만 50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집계된 115만 2673명과 비교했을 때 21.9%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홀몸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고독사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4년 538건이었던 고독사는 2018년 835건으로 집계됐으며, 3년 만에 297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광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러한 고독사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특별한 정책이 늘어나고 있다. 말뿐이었던 기존 정책들과는 달리 모바일 등으로 확인하는 확실한 케어 방법을 생각해 낸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고령층 고독사를 막기 위해 똑똑한 방법을 강구 중에 있다.

광주 북구는 1인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통신사와 손을 잡았다. 어르신들의 안위를 모바일로 확인하는 '안심 돌봄 서비스' 운영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려는 것이다.

돌봄서비스는 고독사 위험가구의 휴대전화나 유선전화가 일정기간 수신·발신되지 않거나 장시간 전원이 꺼져 있게 되면 '안부 확인 알람'을 받은 행정복지센터 담당 직원이 실시간으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하는 방식이다. 직접 집을 방문해 안위를 확인한 담당 직원은 해당 조치결과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입력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65세 이상 홀몸노인 등 2000여 명을 고독사 위험가구로 선정했다.

광주 북구에서 시작된 똑똑한 정책은 광주 서구에서도 곧 시행될 예정이다.  광주 서구는 오는 9월부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안심케어 서비스는 노인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은둔형 외톨이 등 고독사 고위험 1인가구를 대상으로 대상자들의 휴대폰 또는 유선전화를 통신사와 연계해 진행된다.

또한 모바일안심케어 서비스는 북구의 안심 돌봄 서비스와 같이 대상자들의 전화기에 일정기간 수신과 발신 등 통신이력이 없거나 장시간 전원이 꺼져 있을 경우 동행정복지센터 담당 직원에게 실시간으로 안부확인 알림이 통보되며, 담당직원이 유선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 후 조치결과를 모니터링 시스템에 입력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편 서구는 모바일 안심케어 서비스 외에도 올해 1월 복지사각지대와 위기가구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복지1촌맺기 ▲보장협의체▲희망플러스 ▲서구민한가족운동 등 민·관 자원들을 촘촘히 연계하는 서구 보듬우리 네크워크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