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에 구멍 뚫린 '배달앱'...20대 男, 헤어진 여친 주소 알아내 폭행
안전에 구멍 뚫린 '배달앱'...20대 男, 헤어진 여친 주소 알아내 폭행
  • 임은주
  • 승인 2019.08.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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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배달앱을 악용해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는 곳을 찾아내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정오쯤  B씨가 살고 있는 서울 구로구 오피스텔에 강제로 침입해 B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라고 8월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동거하던 사이였으며, 헤어진 후 B씨가 구로구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었다.

A씨는 배달앱 고객센터를 통해 B씨가 지내고 있는 곳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신고로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화해하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피해를 추가로 조사하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배달앱이 개인정보 유출 통로로 악용된 것으로 관련 업체들의 소비자 보호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