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소사이어티] 국내 1인가구 30% 육박... 인구 절반은 수도권에 산다
[솔로소사이어티] 국내 1인가구 30% 육박... 인구 절반은 수도권에 산다
  • 이지원
  • 승인 2019.08.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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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가구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체가구 중 1인가구의 수가 30%에 육박했다. 1인가구와 2인가구의 합산값은 50%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까지는 4인 가구(27.0%)가 주된 유형이었지만, 2015년 이후부터는 1인 가구(27.2%)가 '주류'로 자리잡은 뒤 그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2019년 8월 29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 보도자료 등록센서스 방식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2018년 11월 1일 기준, 전국 가구 수는 205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가구(1.6%)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 가구 중 1998만 가구, 97.5%는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 또는 5인 이하 가구인 '일반가구'로 분류할 수 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33만 가구(1.6%) 가량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인만으로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2.5%(50만 가구)로, 2017년과 비교했을 때 2만 5000가구(5.2%) 증가했다.

작년 일반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4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감소했다. 2000년 3.12명으로 3명대였던 평균 가구원 수는 2005년 2명대(2.88명)로 내려왔으며 꾸준히 감소 중이다.

가구원 수의 감소는 1인가구의 증가와 밀접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러한 가구원 수의 감소는 1인가구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반가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 가구 유형은 1인가구였다. 1인가구는 전체 일반가구 중 29.3%를 차지했다.

1인가구의 뒤를 2인가구(27.3%)가 이었다. 주된 가구 유형 중 1인가구와 2인가구의 합산액은 56.6%로,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3인가구(21.0%) ▲4인가구(17.0%) ▲5인가구 이상(5.4%) 등이었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도 1인가구의 증가 추이는 여실히 느껴졌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1인가구와 2인가구의 수는 각각 0.7%p, 0.5%p 증가한 반면 ▲3인가구는 0.2%p ▲4인가구는 0.7%p ▲5인가구는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까지는 부부와 자녀가구로 이루어진 4가구가 보편적인 가구의 유형이었지만, 2015년 1인가구의 수가 4인가구를 추월한 이후 1인가구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거주 가구는 1004만가구(49.0%)로 전년대비 21만가구(2.1%) 증가했다. 국내 가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외 시도별 가구 증가율은 세종(13.9%), 제주(3.9%), 경기(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18년 11월 1일 기준 14개의 기관과 400여 대학의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 대장 등 25종의 행정 자료를 활용해 집계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원이 가구를 직접 방문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