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업체, 미국산 면세상품 확대…가격인하효과
구매대행업체, 미국산 면세상품 확대…가격인하효과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3.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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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의 면세 상품도 크게 늘고 있다.

▲ ⓒ뉴스1

한미 FTA 발효로 자가 사용 목적으로 구입한 미국 특송화물의 면세 기준이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합쳐 15만원 이하'에서 '상품가격 기준 200달러 이하'로 상향되면서 면세 혜택을 보는 상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GS샵(www.gsshop.com)이 운영하는 해외구매대행 '플레인'에 따르면 그동안 면세 효과가 있는 100달러 내외의 상품을 주로 취급했으나 최근 새롭게 면세가 된 가격대의 상품을 대폭 늘리고 있다.

마이클코어스 코치 토리버치 등 중가 명품 핸드백과 지갑, 마크제이콥스 마이클코어스 등 시계 브랜드, 포트메리온이나 레녹스 같은 명품 식기류, 나이키 에어맥스 2012 시리즈와 뉴발란스 993 한정판 시리즈 등 운동화,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 완구 다수 등을 새롭게 면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플레인에서 판매되는 구매대행 상품은 전체 상품의 10% 정도가 새롭게 면세 범위에 들어가면서 가격 인하효과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상품 가격과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만~4만원이 인하됐다.

GS샵 플레인 담당 박형민 대리는 "관세청이 지정한 특별통관업체에 한해서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검사 품목을 제외한 전 품목에 200달러 이하 면세 한도가 적용된다"며 "플레인에서는 면세 한도 상향뿐 아니라 해외 유명 브랜드의 봄 신상품 세일이 시작돼 소비자들의 체감 할인율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