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같은 층 20대 男, '여성 감금·폭행'...여성 1인 가구 '범죄 불안'은 여전
원룸 같은 층 20대 男, '여성 감금·폭행'...여성 1인 가구 '범죄 불안'은 여전
  • 임은주
  • 승인 2019.09.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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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여성 1인 가구의 급증과 함께 이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여성들의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또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20대 남성이 침입해 감금·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가구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밤 9시쯤 A씨는 서울 신림동의 한 원룸 건물 같은 층에 사는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A씨는 귀가 중이던 피해자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피해자는 목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여성 1인 가구가 300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명(2.5%) 늘었다. 이는 전체 1인가구 중 49.3% 해당하며 남성 1인 가구보다 많다. 

특히 미혼 여성 가구주와 여성 1인 가구가 증가 추세지만 여전히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불안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질문에 '불안하다'는 여성 비율은 35.4%로 남성(27%)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의 절반 이상은 범죄 발생(57%)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여성이 뽑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26.1%)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국가안보(20.9%)를 제일 불안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여성 1인 가구의 증가와 최근 여성을 노린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112 신고접수부터 현장 출동, 수사부서 인계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 하는 등 치안 대책 강화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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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은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 구축 계획을 마련한다. 지난 8월 한 달간 강남·관악·서대문 3개 경찰서에서 새 시스템을 시범 운영 후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로 확대했다.

신속·민감 대응 시스템은 여성범죄 신고사건에 대한 112신고 접수부터 경찰서 수사부서 인계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한다. 또 피해자 요구사항 해결 중심으로 사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일관된 체계를 확립하고 기능별 협업을 강화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그간 형식에 그치던 인수인계를 체계화, 내실화해 팀대팀 인수인계 타임제도로 근무 교대시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취급사건과 조치사항을 인수인계야 한다. 또 112 신고사건 모니터링도 강화했으며 피해자에게 사건 진행 경과를 즉시 안내하는 민원 응대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여성긴급전화 1366, 여성안심귀갓길 등 각 지역의 여성안전 관련 치안시설을 운영하며 범죄로부터 여성 안전과 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 경찰은 또 112 신고데이터와 범죄통계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치안'을 구현해 사전 예방 체계도 구축한다.

경찰은 서울시가 제공하는 연령·성별·1인가구 주택 현황·경찰의 신고 통계 등을 종합해 여성 대상 범죄가 빈번한 지역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거점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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