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서 '여성 1인가구' 노린 범죄 또 다시 발생... 범죄 예방 나선 경찰청
서울시 관악구서 '여성 1인가구' 노린 범죄 또 다시 발생... 범죄 예방 나선 경찰청
  • 이지원
  • 승인 2019.09.0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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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에서 여성 1인가구를 노린 범죄가 또 한 차례 발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 관악구에서 여성 1인가구를 노린 범죄가 다시 한 번 발생해 여성 1인가구들에게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등 올해 서울 관악구에서 여성 1인가구를 노린 주거침입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각종 대책을 내놓았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지역에 다시 한 번 비슷한 사건이 터진 것이다.

지난 2019년 9월 1일 밤 9시쯤, 가해자 A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원룸 건물의 같은 층에 거주하던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했다. 이에 서울 관악경찰서는 3일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주거침입과 감금,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계속되는 여성 1인가구를 향한 범죄에 혼자 사는 여성들은 불안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291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명(2.5%) 늘었다. 이는 전체 1인가구 중 49.3% 해당하며 남성 1인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한 질문에 '불안하다'는 여성 비율은 35.4%로 남성(27%)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의 절반 이상은 범죄 발생(57%)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여성이 뽑은 우리 사회의 가장 불안한 요인으로는 범죄 발생(26.1%)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국가안보(20.9%)를 제일 불안한 요인으로 꼽았다.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도 또 한 번 대책이 시작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경찰은 '1인가구 여성 대상 범죄 예방대책'을 내놓았다. 의무경찰(방범순찰대) 등 동원 가능한 경찰력을 신림동 일대에 집중 배치해 순찰하고, 신변보호조치 및 스마트워치 지급 등으로 피해자를 보호하고, '1인 여성가구 안심홈 지원사업'으로 현관문 보조키 등 방범설비 설치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유명무실이라는 지적이다. 각종 대책이 추진되는 와중에도 비슷한 사건이 잇달아 터지자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다시 한 번 대책이 시작됐다. 경찰과 대학, 교육부가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교육부와 경찰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019년 9월 4일, 서울 남영동 숙명여대에서 '대학 내 및 주변 1인 가구 밀집 지역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관악구 신림동 원룸에서 발생한 강간미수 사건 등 원룸이 밀집한 대학가 주변에서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관계기관이 함께 내놓은 조처 중 하나로, 경찰은 범죄예방 활동 추진내용을 대학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더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폐쇄회로 (CC)TV나 가로등 설치 등 도시 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범죄예방 환경설계'와 '대학생 순찰대 운영'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경찰서를 주축으로 관할 내 대학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대학가 공동체 치안협의회'를 구성해 범죄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찾기로 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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