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세계 2위 PMS 기업 인수…글로벌 시장 확장
야놀자, 세계 2위 PMS 기업 인수…글로벌 시장 확장
  • 임은주
  • 승인 2019.09.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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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숙박·레져 예약플랫폼 야놀자가 국내 기업에 이어 인도의 글로벌 IT 혁신 기업까지 인수하며 해외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9월 5일 야놀자는 인도 채널관리시스템(CMS) 및 객실관리시스템(PMS) 기업인 '이지 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5년 인도 수라트에서 설립된 '이지 테크노시스'는 글로벌 혁신 IT 기업으로 객실관리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2위 기업이다.  중동, 동남아를 넘어 북미까지 전세계 160개국, 1만3000개 이상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놀자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호텔 자동화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시점에 이지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추진했다. 향후 객실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보다 더 나은 사용자 경험 및 운영 효율화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야놀자는 국내서도 PMS 기반 고객지원서비스를 구축해 왔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국내 업계 선두 PMS사인 가람과 씨리얼을 차례로 인수했으며, 5월에는 국내 호텔 디지털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해 산하정보기술과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야놀자는 국내에 8000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PMS 사업자로 이번 인수를 통해 전세계 2만1000여 고객사를 확보하며, 클라우드 기반 PMS 시장 세계 톱2 기업에 등극했다. 야놀자는 기존에 투자한 동남아 시장 1위 버짓 호텔 체인 젠룸스(ZEN Rooms)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클라우드 기반의 객실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강화와 동시에 호텔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글로벌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1위 PMS 기업으로 발돋움해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숙박예약 업체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여기어때'는 지난달 16일 영국계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CVC캐피털에 매각됐다. 야놀자는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이 유입되는 만큼 매각 이후 글로벌시장으로 사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