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설레고 여자에겐 부담스러운 추석…가장 큰 스트레스는 '잔소리'
남자는 설레고 여자에겐 부담스러운 추석…가장 큰 스트레스는 '잔소리'
  • 이예리
  • 승인 2019.09.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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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추석이 남자에게 마음이 설레고 기다려지는 반면 여자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8월 21일부터 8월 29일까지 자체 패널 932명(남성 491명, 여성 441명)을 대상으로 미리 보는 올 추석 풍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19년 추석을 맞이하는 당신의 기분은?'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덤덤하다(41%)'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좋은 편이다.(22%)', '귀찮은 편이다(21%)'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엘림넷

 

추석을 맞이하는 기분은 남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남성의 경우 긍정적 기분('좋은 편이다'와 '마음이 설레고 기다려진다.')이 35%로 부정적 기분('귀찮은 편이다'와 '매우 귀찮고 짜증난다') 21% 보다 큰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부정적 기분('귀찮은 편이다.'와 '매우 귀찮고 짜증난다')이 38%로 긍정적 기분('좋은 편이다'와 '마음이 설레고 기다려진다') 25%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에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가족(8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나홀로(9%)', '친구와함께(3%)'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하는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계획'에 대하여 설문한 결과 '귀향(52%)'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집에서 휴식(33%)'·'국내여행(7%)'·'공부(4%)'·'해외여행(3%)'·'출근(2%)' 순으로 나타나 추석 연휴에 대체적으로 휴식 및 귀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엘림넷

 

그러나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의 추석 연휴 계획은 '집에서 휴식(6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귀향(4%)'로 전체 결과와 대조를 이루었다. 

'추석연휴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 으로 '잔소리(34%)'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명절가사노동(21%)'·'명절비용(18%)'·'귀향(17%)'·'집안 비교(5%)'·'정치논쟁(4%)'·'종교갈등(1%) 등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스트레스 또한 남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남성의 경우 '잔소리(36%)', 명절비용(19%)가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반해 여성의 경우 '잔소리(31%)'와 '명절 가사노동(29%)'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귀향 시 이동 방향은'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귀향(79.92%)'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지방에서 지방으로 귀향(79.9%)'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