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알프스 산맥이 부럽지 않은 '영남 알프스'로 떠나다
[나홀로 여행] 알프스 산맥이 부럽지 않은 '영남 알프스'로 떠나다
  • 변은영
  • 승인 2019.09.17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말이면 단풍의 물결은 '영남 알프스'가 있는 가지산까지 이어진다. 가지산에 들어앉은 석남사는 붉은 융단을 두르고, 산정의 고개는 은빛 억새의 물결이 출렁인다. 

반구대 암각화도 단풍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가을 끝자락에 피워낸 단풍둘이 암각화로 가는 길목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수목이 무성한 오솔길을 따라 가볍게 트레킹하기 좋다.

 

옹기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외고산 옹기마을

1957년 허덕만 옹이 이곳에 자리 잡으며 형성되기 시작한 옹기촌으로 마을 전체가 옹기로 어우러진 모습이 독특하고 멋스럽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옹기의 50% 이상을 생산하며, 옹기박물관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옹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매년 울산 옹기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체험과 행사를 관람할 수 있다.

 

떠오르는 해돋이 명소 간절곶 등대

새로운 천년의 첫해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 있다. 한눈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를 눈앞에 두고 야트막한 구릉이 펼쳐져 있다. 가족 나들이 장소로 언제든 좋은 곳이며 울산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선사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

언양읍 대곡리에는 경승지인 반구대가 있는데 연고산의 한 자락이 뻗어 내려와 이곳에 와서 우뚝 멎으면서 기암괴석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마치 거북이 넙죽 엎드린 형상이므로 반구대라 한다. 두동면 천전계곡(川前溪谷)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옥류가 이곳에 모여 호반을 형성하니 절승가경으로 이름이 높다. 그래서 옛날부터 경향각처의 시인묵객들은 이곳을 찾아 시영(詩詠)으로써 경관을 즐겼다고 한다.

 

은빛 백사장에 반하는 진하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남해바다의 특성상 해수가 따듯하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백사장의 삼면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소나무향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어 큰 규모임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부산 해운대, 송정 일광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해수욕장으로 96,000평방미터의 넓은 백사장이 돋보이고 사진작가, 윈드서핑 애호가, 바다 낚시꾼 등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진/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