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일상의 작은 사치 '프리미엄 마케팅'
[뉴스줌인] 일상의 작은 사치 '프리미엄 마케팅'
  • 임은주
  • 승인 2019.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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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LG생활건강)
(사진=뉴시스,LG생활건강)

가격은 좀 비싸지만 고급스럽고 화제에 오르내리며 돋보이는 제품에 사람들은 매력을 느낀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해 불황의 그늘 속에서 기업들이 '프리미엄 마케팅'을 브랜드에 적용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리미엄 마케팅은 브랜드의 차별화된 이미지, 디자인과 가치를 홍보한다.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으로 일반적인 브랜드보다 가격이 높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와 달리 희소성을 추구하거나 너무 비싸지는 않아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 볼 수 있어 시장이 넓다.

프리미엄 마케팅은 그 브랜드나 제품을 갖고 싶도록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 줘야 하며 프리미엄의 가치가 잘 전달도돼 선택되도록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쉐이크쉑' 1호점이 강남역에 오픈할때나 커피계의 애플 '블루보틀'이 처음 국내 진출을 알릴때 많은 사람들은 긴 줄을 불평하기보다 오히려 즐기며 서 있었다. 다른 이들까지  그 줄에 동참하고 싶게 만들기도 했다. 일반 햄버거나 커피보다 비싸지만 고객들은 기꺼이 긴 줄까지 감내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에 나섰다.

최근엔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 현상이 하나의 소비 스타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뷰티업계에선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최고급 럭셔리 라인에서 립스틱을 강화했다. 립스틱은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라도 가격이 4만~5만원 선으로 '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비 추세에 공연과 게임, 취미와 여행, 고급 레스토랑, 반려동물 분야, 호텔 등에서도 스몰 럭셔리 상품들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