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1인가구' 가장 많아... 맞춤 행정 선보이고 고독사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 앞장선다
광주 북구, '1인가구' 가장 많아... 맞춤 행정 선보이고 고독사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 앞장선다
  • 이지원
  • 승인 2019.09.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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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 지역구 중 북구에서 가장 많은 1인가구가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주시 내 지역구 중 북구에서 가장 많은 1인가구가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북구청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서비스 구현을 위해 8월 한 달 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행정서비스 방향을 모색했다고 9월 17일 밝혔다. 북구는 행정안전부의 '혜안'과 통계청 자료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장래인구 예측 ▲1인 가구 통계 ▲위기가구 현황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광주시 전체 가구 수 대비 북구의 1인 가구 수는 29.9%로 가장 높았다. 또한 북구 관내 1인 가구 거주자 중 연령별로는 5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으며 20~30대 청년층이 28.3%, 60대 이상 고령층은 38%를 차지했다. 특히 고위험군 및 위험군에 해당하는 1인 가구 중 위기가구 관리대상은 ▲두암3동 289가구(18.1%) ▲두암2동 139가구(8.7%) ▲용봉동 118가구(7.4%) 순으로 나타났다.

북구는 이 분석 결과를 토대로 특별 관리대상자를 선정해 맞춤형 관리를 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해 복지 소외계층과 위기가구의 복지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 대응을 위한 정책과 분석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행정서비스를 개선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광주 북구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시 북구는 "이웃 간 훈훈한 정을 나누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복지 공동체 형성을 위해 오는 5일 보문복지재단(이사장 정영헌)과 업무협약을 맺고 '찾아가는 행복나눔 냉장고' 운영에 나선다"고 지난 9월 3일 밝힌 바 있다. 찾아가는 행복나눔 냉장고는 지역 주민이 나누고 싶은 음식을 냉장고에 채워 놓으면 위기가정 대상자들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사업으로 공유와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이웃과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에 북구는 보문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한 3000만 원의 초기 사업비를 기부 받아 이달부터 종합복지관 4개소,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5개소 등 총 9개 기관 및 단체에서 행복나눔 냉장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복나눔 냉장고는 주민 누구나 식품, 식재료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지역특성에 맞게 선정된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부자가정 등이 필요한 만큼 가져가거나 거동이 불편한 가구의 경우는 운영주체가 안부 확인 차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북구는 기부금품 모집과 사용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식품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해 ▲기부금 영수증 발급 ▲기부식품 관리 원칙 ▲기부식품 보관 및 운송요령 등의 내용이 포함된 메뉴얼도 제작했다. 특히 올해까지 행복나눔 냉장고 운영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개선해 향후 운영주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