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건설업계도 '유튜브 열풍'...낡은 이미지 벗고 소통 강화
보수 건설업계도 '유튜브 열풍'...낡은 이미지 벗고 소통 강화
  • 임은주
  • 승인 2019.09.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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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Make your own style’ 뮤직비디오 속 래퍼 키썸의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Make your own style’ 뮤직비디오 속 래퍼 키썸의 모습. (사진=현대건설)

딱딱한 이미지의 보수 건설사들이 유튜브 열풍에 편승했다. 청약이나 분양정보, 웹드라마 등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면서 젊은 층까지 아우르는 고객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건설사들의 광고는 당대 유명 스타를 기용해 브랜드의 가치와 품격을 TV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식상한 모습을 이어오고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건설사가 아직까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건설사들은 최근엔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뉴미디어 활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힙합 뮤지션 키썸과 함께 노래한 ‘Make Your Own Style, 현대건설’ 뮤직비디오를 지난 9일 공개했다.

국내 건설사가 대중가수와 협업하는 건 처음으로,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30만을 넘어섰다. 뮤직비디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자는 현대건설의 도전정신이 담겼다.

현대건설은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채널은 직원 인터뷰 영상 '현건 인사이드’와 가벼운 주제의 토크쇼 '현대건설 TUBE', 현장을 담은 '현대건설 현장'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지난해엔 업계 최초로 웹드라마 '현대건썰'을 선보였다. 전문 배우 외에 현대건설 사내 직원 출연자도 등장했다.

GS건설의 자이TV는 토크쇼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하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 정보를 나누는 토크쇼 '부동산 왓(What?!) 수다'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올해 부동산 전망, 추천 분양지역 등을 주제로 다루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GS건설은 직원들이 출연해 땅값이 비싼 지역과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를 랭킹으로 꼽아보는 '쇼킹한 랭킹쇼', 분양단지들을 소개하는 '자이스토리' 등의 콘텐츠도 제공한다.

GS건설의 자이TV, 부동산 정보를 나누는 토크쇼 '부동산 왓(What?!) 수다'(사진=유튜브 자이TV 캡처)
GS건설의 자이TV, 부동산 정보를 나누는 토크쇼 '부동산 왓(What?!) 수다'(사진=유튜브 자이TV 캡처)

대우건설은 아파트 브랜드를 내세운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 채널을 통해 주택·아파트에 관한 분양 정보나 세무 상식, 인테리어 방법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일대와 을지로에서 추석을 맞아 '정대우' 캐릭터와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윷놀이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소통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정대우 과장' 캐릭터를 제작해 기업PR광고, 사내외 이벤트, SNS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8월에는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했다.

또 회원사가 8000개에 달하는 대한건설협회도 지난 7월 말 유튜브 채널 '건설 통통 TV'를 개설하고 다양한 업계의 현안들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건설협회는 유튜브 채널을 갓 시작한 초보 단계이지만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보환해 나가며 구독자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올 6월 'LH티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가 주요 내용으로 '전지적 LH 참견시점'이란 코너에서는 LH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LH피셜'에서는 임대주택 집중 분석 등 실제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건설업계에 불고 있는 자체 유튜브채널 운영은 아직 갈길이 멀다. 채널은 개설됐으나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업체별 구독자 수가 직원 수보다 적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GS건설로 3만명 수준이며, 2위 대우건설은 6000명을 넘는 정도다. 대부분이 1000명 이하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유튜브로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요구된다. 이를 견딜 회사의 적극인 의지가 필요하고 단순한 홍보나 정보만이 아닌 잘 기획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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