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키워드 '특수 부위'...닭똥집튀김·명태껍데기 등 이색메뉴 출시
외식업계 키워드 '특수 부위'...닭똥집튀김·명태껍데기 등 이색메뉴 출시
  • 임은주
  • 승인 2019.09.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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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차례로 KFC '닭똥집튀김', BBQ '돼지껍데기,명태껍데기', 숯불에닭 '숯닭목살', 퇴근후& '오도덕 불껍데기'(사진=각 사)
왼쪽 위부터 차례로 KFC '닭똥집튀김', BBQ '돼지껍데기,명태껍데기', 숯불에닭 '숯닭목살', 퇴근후& '오도덕 불껍데기'(사진=각 사)

트랜드에 민감한 1020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각되면서, 외식업계가 맛 뿐 아니라 이색적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특수 부위를 활용한 메뉴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는 새롭고 특별한 것을 먼저 맛보고 싶은 마음과 SNS를 통해 다른 이들이 맛보지 못했거나 관심을 보일만한 특별한 음식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맞물리며 생긴 현상으로 분석된다.

KFC는 닭껍질튀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0일, 또다른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닭똥집튀김'을 새롭게 선보였다. KFC는 지난 6월 일부 매장 한정으로 선보인 닭껍질튀김이 오후 2시 이전 모두 품절되고, 유사 메뉴들이 여기저기서 출시되는 등 특수부위 메뉴 열풍을 불러왔다.

'닭똥집튀김'은 KFC만의 레시피로 튀겨낸 제품으로, 닭똥집 특유의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소스와 레드페퍼의 알싸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튀김 맛의 풍미를 한층 더 올려줘, 출시하자 마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BBQ도 사이드메뉴 닭껍데기에 이어 돼지껍데기와 명태껍데기를 추가로 출시했다. 'BBQ 돼지껍데기'는 돼지껍데기 특유의 식감과 비비큐 시즈닝의 감칠맛을 자랑하며, 'BBQ 명태껍데기'는 명태껍데기를 고소하고 짭조름한 비비큐만의 튀김옷을 입혀 튀긴 메뉴다.

KFC '닭껍질튀김'과 치킨메니아 '닭똥집튀김'(사진=각 사)
KFC '닭껍질튀김'과 치킨메니아 '닭똥집튀김'(사진=각 사)

최근 닭발튀김을 통해 치킨 이색부위로 주목받은 치킨매니아도 '닭똥집튀김'을 출시한다. 치킨매니아는 타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며 지난 8월 가성비, 가심비를 내세운 닭발튀김과 닭껍데기튀김, 닭똥집튀김을 선보여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닭똥집 튀김만 따로 요청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해 '닭똥집튀김' 신메뉴를 출시했다.

참숯화로구이전문점 '숯불에닭'은 닭목살을 가공해 숯불에 구워낸 '숯닭목살'이나 가슴 부위의 오돌뼈 부분을 치마모양처럼 포뜬 특수부위인 '닭치마살' 등 닭의 특수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간편식 브랜드인 다향M&B의 안주 간편식 브랜드 '퇴근후&'에서는 오리껍질을 이용한 '오도덕 불껍데기'를 출시하며 특수부위를 활용한 트렌드에 동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메뉴에 대한 호기심과 이색적인 맛, 경험을 제공하는 특수 부위 메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