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셀프네일로 '왕복항공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그것이 궁금] 셀프네일로 '왕복항공권' 비용을 아낄 수 있다?
  • 변은영
  • 승인 2019.09.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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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네일아트 시장은 기존의 일반 매니큐어(네일 폴리시 혹은 컬러링) 서비스를 비롯해 도자기를 굽듯 특수 기계로 젤을 경화시켜 완성하는 젤네일, 데싱디바나 하또하또 네일핏 등으로 대표되는 접착식 네일팁과 스티커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제품을 발판 삼아 뷰티 시장 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네일샵에서 제공하는 일반 매니큐어와 젤네일 서비스의 경우만 보더라도 큐티클 제거나 파라핀 팩 등의 네일 케어부터 원하는 색상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컬러링 서비스·하트나 브이(V) 쉐입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프렌치 네일·전문가가 직접 손톱 위에 그려 넣는 네일아트·샵마다 상이하게 구비된 여러 가지 파츠 등 소비자가 어떤 샵에서, 어떤 옵션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그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가격과 맞먹는 1년 네일샵 비용

일반 가정에서 젤네일 경화 기계를 구매해 사용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밸류챔피언에서는 일반 매니큐어를 대상으로 네일샵과 셀프네일의 가격을 비교/분석했다.

큐티클 정리 등의 네일 케어가 포함되지 않은 네일샵의 일반 컬러링(컬러체인지 혹은 컬러) 서비스의 가격은 약 5000원~1만 2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전문샵에서 받은 일반 컬러링의 유지 기간이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한 달에 약 1만원~2만 4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볼 수 있다.

 


당장은 푼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네일샵 컬러링 서비스를 오랫동안 꾸준히 받는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매니큐어 유지 기간을 고려해볼 때 네일샵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의 경우 일 년에 총 26회의 컬러링 서비스를 받게 되며, 비용은 최대 31만 2000원이 발생한다. 저가항공사 2019년 기준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을 끊을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셀프네일 회당 38원

반면 셀프네일의 최대 장점은 합리적인 비용이다. 매니큐어 하나를 사면 보통 적게는 수 번에서 많게는 수십 번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일샵에 가는 것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컬러링을 할 수 있다. 사실 일반적인 중저가 매니큐어의 평균 가격은 3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제품은 15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반면 고가의 해외 브랜드로 알려진 OPI의 경우, 가장 비싼 제품은 2만 5000원이다. 셀프네일은 일주일에서 길게는 열흘 정도 지속되어 전문가에게 받은 것보다 유지 기간이 다소 짧지만, 기본 용량 15mL의 매니큐어 하나면 35회~40회의 셀프네일이 가능하다. 즉 셀프네일의 1회 최저 비용은 (탑코트 제외) 약 38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제품 유통기한과 매니큐어 개당 커버할 수 있는 셀프네일의 횟수를 고려했을 때, 소비자는 일 년 동안 매니큐어 2개와 탑코트 1개, 즉 최대 3개의 매니큐어가 필요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저렴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1년에 단돈 4500원으로 셀프네일을 즐길 수 있고,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은 7만 5000원의 비용으로 든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1만 2000원짜리 네일샵 컬러링 대신 셀프네일을 선택하면 연간 23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다양한 색상, 합리적인 가격

가장 저렴한 옵션의 셀프네일을 진행할 경우, 네일샵에서는 일 년 동안 26개의 각기 다른 컬러를 즐길 수 있는 반면 셀프네일로는 색상 선택의 폭이 2개로 매우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할 수 있다. 사실 셀프네일의 매니큐어 색상 종류를 늘려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용은 여전히 합리적이다. 

매니큐어 26개 구매 비용은 3만 9000원~65만원으로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매니큐어 1개로 최대 40회의 셀프네일이 가능하기 때문에, 26개로는 무려 1040회의 셀프네일을 즐길 수 있다. 매주 매니큐어 컬러를 바꾸는 사람이라면 최대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 시 1년 셀프네일 비용은 1950원~3만 2500원으로 계산된다.

시간 절약

시간적인 측면도 고려해봐야 한다. 전문가가 뚝딱 완성해주는 네일샵 서비스와 달리 셀프네일은 비전문가인 본인이 스스로 진행해야 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 그렇지만 집에서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시간은 물론 대중교통비나 주유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분전환이나 힐링이 필요하다면 네일샵에서 전문가의 특별한 케어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누릴 수 있는 장점 각기 다른 셀프네일 vs 네일샵

셀프네일이 지출 비용 자체를 절약해준다면, 문화생활 신용카드를 통해 뷰티와 관련한 여러 가지 할인 및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대 the Red Edition3 카드의 경우 화장품 및 미용 부문 지출에 대해 월 최대 2%의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으로 매니큐어를 구매하는 분들은 쇼핑 할인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구매금액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셀프네일과 네일샵 중 무엇을 선호하든 간에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확인해보고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헬스 및 뷰티 소비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데일리팝은 밸류챔피언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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