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소매업의 종말' 온다…유통환경 능동적 대응 필요해
온라인 시장, '소매업의 종말' 온다…유통환경 능동적 대응 필요해
  • 변은영
  • 승인 2019.09.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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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비해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9월 20일 '온라인 거래의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위기가 심해지면서, 이른바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과거 유통산업을 지배하던 전통적인 소매점 기반의 유통업체들은 인터넷·모바일 시대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경영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 세계 온라인 거래 규모는 2조 9280억 달러로 전체 소매시장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소매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감소하는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 모바일 채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조 연구위원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은 막강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소비 잠재력이 큰 Z세대의 소비트렌드에 대해 이해하고, 이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한다" 면서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 커머스·SNS쇼핑·공유경제 및 구독경제 플랫폼 등을 활용하여 사업구조 다각화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 고 제시했다.

또 "온라인 거래 활성화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에게 온라인 소매업 및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신흥국 온라인 쇼핑 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온라인거래 성장성이 높은 멕시코·인도·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국가별 진출 전략 및 상거래 제도 등에 대한 차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