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앱, 8개월간 7330건...금융기관·포털과 '유사'
악성앱, 8개월간 7330건...금융기관·포털과 '유사'
  • 임은주
  • 승인 2019.09.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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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사진=뉴시스)

국내 금융기관 앱 등을 사칭해 개인 신상정보를 유출시키는 악성앱이 올 8월까지 7330건 발견돼 지난해보다 1.8배나 증가했다. 악성앱은 금융기관이나 포털의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해 당국의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

9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제출받은 '악성앱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7330건으로 지난해 대비 1.8배 늘었다. 올해 연말에는 1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악성앱 분석 건수는 1만769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악성앱은  2015년 1665건에서 올해 8월 7330건으로 4.4배 증가했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악성앱 분석 건수는 1만7692건으로 집계됐다.  악성앱 분석 건수는 2015년 1665건에서 2016년 소폭 감소한 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악성앱은 대출, 신용등급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금융기관이나 포털의 앱과 육안상으로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유사하다. 또 이용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택배·지인·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다양한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함께 유포한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악성앱은 설치 과정에서 이용자의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의 권한 등을 요구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의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이 손쉽게 해커 등에게 유출되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 등 정부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과 빠른 대처가 절실하다"며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악성앱 단속을 강화하고, 과도한 기기 권한 요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