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해외 OTT에 맞선다...'국내 OTT 합종연횡'
[뉴스줌인] 해외 OTT에 맞선다...'국내 OTT 합종연횡'
  • 임은주
  • 승인 2019.09.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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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글로벌 OTT의 시장 잠식에 국내 OTT들이 힘 모으기에 들어갔다. 최근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이 통합 OTT '웨이브'의 출범을 알렸고, JTBC와 CJENM은 합작 OTT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 '듣는 TV' 콘셉트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도 출시됐다.

9월 18일 국내 통합 OTT '웨이브(wavve)'가 본격 출범했다. 웨이브는 SK텔레콤 '옥수수'와 지상파 3사 연합플랫폼 '푹'이 손잡고 만든 OTT서비스다. 국내 OTT 최초로 대작 드라마에 투자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 17일 JTBC와 CJ ENM은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CJ ENM이 운영하고 있는 OTT '티빙'을 기반으로 한 합작법인의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할 예정이다. 통합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를 만들 전망이다.

OTT 서비스의 거센 흐름 속에 콘텐츠를 유통하던 디즈니, AT&T 등도 자체 OTT 서비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기획·제작 역량을 올리고, 타깃별 질 높은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2억 달러(45조55억원)에서 2023년 728억 달러(85조79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OTT 시장은 기존 넷플릭스·아마존뿐 아니라 디즈니·애플 등도 출사표를 던지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사진=SBS I&M)
(사진=SBS I&M)

한편 OTT 서비스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디오 영역 서비스 개척을 위해 방송사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앞으로는 국내 주요 방송사들의 인기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25일 SBS 등 국내 13개 방송사는 '듣는 TV' 콘셉트의 방송사 연합 오디오 플랫폼 ‘티팟(Tpod)’을 출시했다. 티팟에는 SBS와 SBS미디어넷, YTN·연합뉴스TV·JTBC·채널A·TV조선·MBN·아리랑국제방송·KNN·BTN·CTS와 음악 전문 방송사 라디오키스와 사티오가 참여했다.

티팟은 뉴스와 교양, 스포츠, 드라마, 예능, 종교 콘텐츠 등 방송사의 인기 TV 프로그램을 라이브와 팟캐스트 다시듣기로 들을 수 있다. 24시간 라이브 뮤직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오디오 전용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