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10월 파격세일 '최대 558만원 할인'까지...내수시장 침체에 대책마련 고심
자동차업계, 10월 파격세일 '최대 558만원 할인'까지...내수시장 침체에 대책마련 고심
  • 임은주
  • 승인 2019.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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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차)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사진=쌍용차)

국내 차 5개사가 일제히 할인 판매를 실시하며 얼어붙은 내수 시장 녹이기에 들어 갔다. 최대 558만원 할인, 무이자 50개월 할부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으며 할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와 티볼리 구매시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020 G4 렉스턴 구매시 사륜구동 시스템 장착비(192만원)를 지원한다. 노후경유차 교체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경우 모든 차량에 90만원을 지급한다.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소비자도 30만원 특별 구매혜택을 받는다.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를 기념해 모든 모델 구매자에게 90만원 상당인 ‘아이나비 블랙박스와 칼트윈 프리미엄틴팅’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2020 G4 렉스턴은 선수율 제로 5.9% 할부구매자를 대상으로 옵션장착비용 100만원, 3.9% 할부를 이용하면 60만원을 지급한다.

한국GM은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더블 제로' 무이자 50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 또 현금 지원과 할부가 결합된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최대 13%를 현금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임팔라를 최대 558만원(할부구매시)까지 할인 판매하며 주력 경차 스파크도 최대 190만원 할인한다.

르노삼성은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0만원 상당의 구입비 지원 또는 현금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 틴팅( 47만원 상당, 전·측·후면)이 무상 제공되며, TCe 모델 구입시에는 추가로 200만원도 할인해줘 최대 497만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2020년 형 SM6 모델.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 2020년 형 SM6 모델. (사진=르노삼성차)

더 뉴 QM6를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구입비나 현금 50만원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프리미엄 틴팅도 기본 적용되며 GDe 모델을 구입할 경우 70만원의 유류비가 추가 제공된다. 전기차 SM3 Z.E. 현금구매 고객은 400만원, 택시와 렌트 사업자는 200만원의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도 할인공세에 가세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싼타페 등 선착순 1만8000대를 정상가보다 최대 10% 깎아주는 '현대 세일즈 페스타'를 시행한다.

쏘나타 2.0 가솔린은 230만원, 그랜저 3.0 가솔린은 387만원 싸게 살 수 있다. 기아차는 K5를 150만원 할인 판매하며 카니발·스포티지(50만원), 쏘렌토(100만원) 등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완성차 업체들의 이같은 할인 행보는 내수시장 침체 때문이다. 한국GM은 지난달 판매고가 2만1393대로 작년 동기(3만4816대) 38.6% 급감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1만325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현대차 역시 지난달 38만2375대를 팔아 작년 동월대비 1.3% 줄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