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소사이어티] 서울시, 1인가구 위한 지원 나선다...첫 종합계획 수립
[솔로소사이어티] 서울시, 1인가구 위한 지원 나선다...첫 종합계획 수립
  • 이지원
  • 승인 2019.10.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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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인가구를 위한 첫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가 전체 가구 중 32%를 차지하는 1인가구를 위한 계획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6일, 서울시는 3대 추진목표와 17개의 세부사업을 담은 '제1차 1인가구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인가구에 대한 최초의 종합계획을 다룬 이번 계획안은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우선적으로 2020년부터 근로 저소득 1인가구(월 170만 7000원,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에 대해 연 1% 내외의 저금리로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근로 저소득 1인가구를 대상으로 연 2% 금리로 임차보증금 대출을 지원하고, 이 중 절반의 이자를 시가 부담하는 것이다.

연 5000만 이내로 지원되는 이번 사업은 2023년까지 총 1만 7500가구가 지원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커뮤니티 활동과 각종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홈페이지)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는 등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도움이 필요한 1인가구를 연결해 서로 도움을 제공하고 시간을 적립하는 '시간은행'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시간은행이란 1인가구가 다른 1인가구에게 나눔과 돌봄을 제공한 시간을 적립하고 적립한 시간으로 자신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일종의 시간화폐 개념의 서비스로, 내년 구축되는 온라인 플랫폼(홈페이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25개 전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안에 1인가구 오프라인 커뮤니티인 '1인가구 지원센터'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원센터에는 가종상담사를 배치해 1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마을공동부엌 ▲마을콘서트 ▲반려식물 키우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1인가구 여가활동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내 조리시설 ▲고시원 주방 ▲자치구 1인가구 커뮤니티 리모델링 공간 등을 연계해 소셜다이닝을 2023년까지 75곳으로 확대 추진한다. 더불어 상담·교육, 공동부엌, 코인세탁방 등 1인가구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을 2023년까지 총 100곳으로 확충하고 연령별, 성별 동아리 활동 지원은 2023년까지 총 155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이러한 대책은 늘어나는 1인가구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1인가구는 약 122만 9000가구로, 이는 곧 전체 가구의 3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2010년 이후 서울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1인가구 비율은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는 1인가구를 가족의 한 유형으로 보고 1인가구를 정책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책을 본격 가동키로 한 것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