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조', 영업 이익 7.7조...갤노트10 흥행 '한 몫'
삼성전자 3분기 '실적 호조', 영업 이익 7.7조...갤노트10 흥행 '한 몫'
  • 임은주, 오정희
  • 승인 2019.10.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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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넘는 성적을 냈다. 최근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17% 늘었다.

10월 8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잠정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5% 늘었으며,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700억원)보다 56.2% 급감했으나 지난 분기(6조6000억원) 보다는 16.7%나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2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증권사 전망 평균치(61조529억원·7조1085억원)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하락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반도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가 올 3분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뉴시스)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폴드가 올 3분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사진=뉴시스)

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 역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성수기 효과를 누려 1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하반기 들어 재고 정상화와 가격 급락세 중단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모바일 산업 호황으로 향후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데일리팝=임은주, 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