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최대 부자 카를로스 슬림 만난 이유는
이건희 회장, 최대 부자 카를로스 슬림 만난 이유는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2.04.08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자산규모 77조원인 세계 최대 부호와 최근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7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세계 최대 부호이자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아메리카 모빌 회장 등 멕시코 주요 경제인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고 삼성그룹이  8일 밝혔다.

카를로스 슬림 회장은 유선통신사 텔맥스텔레콤과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 모빌 회장이다.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2 세계의 부호' 순위에서 순자산 690억달러(77조원)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은 포브스 순위에서 순자산이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으로 106위에 올랐다.

이날 만찬에는 카를로스 슬림 회장을 비롯해 올레가리오 바스케스 라냐 엠프레사리얼 안젤레스 그룹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미겔 링콘 바이오 파펠 회장,  다니엘 고니 멕시코 적십자사  총재 등이 참석했다.

삼성측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과 참석자들은 양국 경제현안과 스포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상호 사업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은 카를로스 슬림 회장 일행과 두 업체간 통신사업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바스케스 라냐 회장은 멕시코 최대 호텔 체인,  종합병원, 미디어그룹, 금융사 등을 운영하며 IOC위원 겸 국제사격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겔 링콘 회장은 멕시코 최대 제지회사 바이오 파펠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카를로스 슬림 회장 일행은 이날 리움 박물관을 방문해  우리나라 옛 미술품과 국내외 근현대 미술품을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