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에리스리톨'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에리스리톨'
  • 이지원
  • 승인 2019.10.1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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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해지는 날씨에 립밤만 덧바르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가을이 오기 시작하며 하루가 다르게 건조해지는 날씨에 립밤만 덧바르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입술 만큼이나 우리의 피부는 벌써 건조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럼 가을철 우리의 피부를 지켜 줄 성분은 없을까요? 각질은 줄이고, 수분이 촉촉하게 차올라 매끈한 광채 피부로 만들어 주는 그런 성분 말이죠!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에리스리톨'입니다.

에리스리톨은 감미료 성분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는 성분이다.

에리스리톨은 과일 및 발효식품에 함유돼 있는 물질로서, 포도당이 발효돼 만들어진 성분입니다. 사실 에리스리톨은 설탕을 대신해 사용하는 감미료 성분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요.

충치를 일으키지 않는 것은 물론 설탕과는 달리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되는 건강한 감미료이면서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에도 곧잘 사용되고 한답니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했을 경우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 피부에 사용했을 때의 효과죠! 에리스리톨은 우리 피부에 사용했을 때도 훌륭한 성분이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식물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유기화합물인 에리스리톨은 설명만 들어도 천연 성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성분인데요.

특히 수분 유지 효과가 있어 피부에 보습력을 부여해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를 가꾸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에리스리톨은 아이스크림이 피부에 녹아드는 듯한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에리스리톨은 피부 표면에 있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게 하는데요. 이 수분이 증발하며 피부의 열을 흡수해 피부 온도를 낮춰 주는 것은 물론, 쿨링감까지 갖추고 있는 청량제 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드는 듯한 시원함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특히 모공이 있는 피부에 차가운 느낌을 부여해 모공 수축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 덕분에 사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특히 더운 여름에 참 좋은 성분이 아닐 수 없죠!

탁월한 쿨링감 덕분에 에리스리톨은 피부 뿐만 아니라 두피에 사용해도 좋은 성분입니다. 두피의 높은 열기는 곧 탈모를 야기하기도 하죠. 에리스리톨의 청량제 성분은 두피의 열을 낮추고,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EWG 1등급을 부여받은 성분이지만, 사용 전 테스트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에리스리톨은 물, 액상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퍼지고 침투될 수 있도록 표면장력을 줄여주는 습윤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성분으로 이렇게 여러 가지의 효능이 있으니, 정말 '일당백' 성분이 아닐 수 없죠?

그렇다면 에리스리톨, 우리 피부에 문제는 없을까요? 다행히도 EWG 1등급을 부여받은 이 성분은 근거 자료도 충분해 믿을 만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피부에도 무조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얼굴에 사용 전 미리 테스트 후 사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