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한 삶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기존에는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의 조화만을 의미하는 '웰빙(Well-being)'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웰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육체적, 정신적인 조화는 물론 환경적인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집중하는 개념인 '웰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웰니스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오픈서베이가 국내에 거주하는 20대~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과 식생활 측면의 인식, 행태에 대해 설문을 진행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도에도 이루어진 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웰니스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데일리팝과 함께 알아보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63.8%가 6~8시간 가량 수면을 취한다고 답하며, 적정 시간 동안 취침에 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과 비교했을 때, 4~6시간 수면을 취한다는 응답자들이 늘어나 바쁜 라이프 스타일로 시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수면의 질에 대한 만족도 역시 21.7%로 나타나 전년 대비 7.1% 하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성별과 연령별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한편 수면에 대해 불만족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대의 경우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라거나 '잠이 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등의 이유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50대의 경우 '숙면을 못해서'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수면의 질 향상을 위해 베개와 암막 커튼 및 블라인드, 이불과 토퍼, 침대 매트리스 등을 구매하거나 교체하고 있었다.
더불어 최근 소비자들은 웰니스를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잦았다. 실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이용자는 약 29%로 나타났으며, 특히 스마트 워치와 스마트 밴드 이용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유용하다는 의견은 42.6%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층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유용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비중이 높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워치/밴드 브랜드는 샤오미가 39.7%, 삼성전자가 38.5%로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그 뒤를 이어 애플이 20.2%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한 식생활에 대한 노력은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다.
전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봤을 때 '규칙적인 식사를 위한 노력'은 2018년 37.2%에서 2019년 30.5%로 오히려 감소했으며, 식품 구매 시 첨가물을 확인한다는 답변도 27.5%에서 26.6%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먹는다는 응답률도 하락했다. 특히 '슈퍼푸드'를 찾아서 먹는다는 응답은 2018년 25.1%에서 2019년 17.5%로 7.6%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오픈서베이의 '웰니스 트렌드 리포트 2019'를 바탕으로 재구성)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