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KEB하나은행·이랜드와 손잡아
토스, 제3인터넷은행 '재도전'...KEB하나은행·이랜드와 손잡아
  • 임은주
  • 승인 2019.10.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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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
(사진=토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KEB하나은행, 이랜드 등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반면 인터넷은행의 대어로 꼽히던 신한금융과 SK텔레콤은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비인가를 신청한 토스는 토스뱅크컨소시엄(가칭)의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 주주의 역할을 하게 된다.

KEB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로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밖에 SC제일은행(6.67%), 웰컴저축은행(5%), 한국전자인증(4%),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토스는 5월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예상보다 낮은 자본안정성 점수를 받고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예비인가를 신청하며 토스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및 운영 안정성과 사업 연계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시중 은행 2곳의 참여로 자본 안정성과 은행 운영 전문성,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토스는 강조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의 금융업 운영 경험과 웰컴저축은행의 중금리 신용대출 역량도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봤다.

또 산업계 주주들의 네트워크나 서비스도 활용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연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랜드월드의 리테일 네트워크도 이용가능하다.

한국전자인증은 토스뱅크의 간편하고 안전한 인증 서비스 개발 협력을 통해 기여할 예정이다. 투자사 그룹은 해외보유 네트워크 및 해외에 투자한 금융사들의 운영 경험 등을 공유한다.

토스는 2019년 10월 기준 월 사용자 1000만 명 돌파했다. 2015년 2월 간편송금 서비스 출시 이후 40종 이상의 금융서비스 선보이며 국내 최대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예비인가 마감을 하루 앞두고 제3인터넷은행의 다크호스로 손꼽히던 신한금융과 SK텔레콤이 사실상 진출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비인가 마감인 오늘 오후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