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솔로이코노미 동향] 일본 '든든한 한끼', 캐나다 '비건 열풍' 등
[글로벌 솔로이코노미 동향] 일본 '든든한 한끼', 캐나다 '비건 열풍' 등
  • 임은주
  • 승인 2019.10.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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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Supply는 비건제품만 취급하는 '비건 전문 총판'으로 캐나다 전역에 비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사진=Vegan Supply 홈페이지)
Vegan Supply는 비건제품만 취급하는 '비건 전문 총판'으로 캐나다 전역에 비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사진=Vegan Supply 홈페이지)

캐나다, 나홀로족 중심으로 '비건 열풍'

캐나다의 채식 인구는 300만명 이상으로 채식주의자 비중은 전체 인구의 9.4%로 G7 국가 중 독일(10%)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이를 다시 세분화하면 베지테리언 230만 명, 비건 85만 명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1인 가구의 역할에 힘입어 비거니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자신의 행복에 충실한 '나홀로 족' 사이에서 채식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남으로 인해 비거니즘 열풍이 증폭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인기 비건식품의 대부분은 BC, 온타리오에서 생산된 제품이거나 미국산 수입품이다. Vegan Supply는 비건제품만 취급하는 '비건 전문 총판'으로 캐나다 전역에 비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캐나다 비건식품 시장조사 결과  비건 치즈·밀크·아이스크림/디저트·간편식·스낵·육류 등 6가지 품목이 주요 인기제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건 스낵 부문에서는 한국 '김'과 '삼각김밥'이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일본, 싱글족 위한 '간편한 든든한 한끼'

일본 식품업계의 올 하반기 트렌드는 저출산, 1인 가구,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간편함과 든든한 한끼로 대변된다.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 스마트 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 Z세대를 주로 타깃해 식품을 한 손에 쥐고 먹는 형태나 접어서 먹을 수 있는 패키징으로 그릇이나 수저가 필요없는 간편식 판매가 늘고 있다.

싱글족과 맞벌이 어른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가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독신남성을 위해 용량을 늘린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제품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어른용 도시락 반찬' 출시도 계속되고 있다.

편의점 판매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맛과 양을 중시한 제품들이 가정용으로 출시되며 '가정식탁'을 침투하고 있다. 편의점 인기상품인 '아쿠마주먹밥'으로 출시한 HAMAOTOME사는 밥에 뿌려먹는 조미가루 후리카케, '마제코미 아쿠마메시'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 업체들도 다양한 후리카케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식품업계의 올 하반기 트렌드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간편함과 든든한 한끼로 대변된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일본 식품업계의 올 하반기 트렌드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간편함과 든든한 한끼로 대변된다. (사진=각 사 홈페이지)

중국, 'Z세대를 잡아라'...소비주역

중국에서는 기업들이 Z세대 잡기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텐센트 발표에 따르면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2020년 이후 중국 전체 소비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소비주역이 될 전망이다.

Z세대는 부모로부터 부유한 환경을 물려받았으며 막강한 정보로 거침없는 소비경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통신기기 사용에 능숙해 온라인이 주요 소비채널이다.

Z세대는 의류, 패션,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높으며 관련 소비수준도 높다. 또 이들은 모바일기기로 음식배달서비스를 집에서 주문하는 등 란런경제의 주요 소비자다. 런경제란란 게으른 사람과 경제의합성어로 시간을 아끼고 가사노동을 최소화하는 산업이 활성화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Z세대는 중국 게임시장 소비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향후 게임시장의 큰손으로 부상 중이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스타, 아이돌 가수, 배우의 이미지를 활용해 만드는 아이돌 굿즈나 반려동물 시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체코, 반려동물 인구 증가... 고기능 탑재된 '스마트 제품' 인기

체코는 국민의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겨 단순히 의식주 제공을 넘어 반려동물의 감정·건강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용품에도 고기능이 탑재된 제품이 인기다.

ICT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 반려동물제품 관심 높아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반려동물용 GPS 탐지기, 활동 모니터, 스마트 카메라, 스마트 급이기(사료공급 제어) 등 스마트 반려동물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외에 방음시설과 온도센서로 내부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고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한 반려동물용 스마트 침대,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 마우스 장난감, 스마트폰으로 진동이나 펄스를 제어해 반려동물을 훈련시키실 수 있는 훈련용 디바이스 등이 판매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2019년 하반기 日식품업계 트렌드 예측, 조은지 일본 오사카무역관
中 차세대 소비주역 Z세대의 지갑을 열어라, 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
"와~ 김밥" 캐나다 비건 열풍, 이색 틈새시장이 뜬다,김훈수 캐나다 밴쿠버무역관
반려동물 돌봄도 스마트하게, 체코 스마트 반려동물제품 주연, 정지연 체코 프라하무역관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