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미처 몰랐던 의외의 '비만 유발 요인' 3가지
[그것이 궁금] 미처 몰랐던 의외의 '비만 유발 요인' 3가지
  • 변은영
  • 승인 2019.10.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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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 세계 비만율이 1975년 이후 3배 가까이 늘어나 성인 인구 중 과체중 인구가 19억 명, 비만 인구가 6억 5000만 명에 달한다고 조사됐다. 

이러한 추세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기준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과체중을 비롯해 남자 아동 및 청소년 비만율은 OECD 평균(25.6%)을 상회한다. 

물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평범한 일상 속 의외의 요인들이 사실은 우리 몸을 살찌우는 데 일조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 교통 소음으로 인한 잠재 의식적 스트레스

음악과 음식 섭취의 관계에 대한 연구 상당수는 크고 시끄러운 음악이 음식 섭취 속도를 높이고 건강과는 거리가 먼 음식을 선택하게 만드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교통 소음이 과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4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를 통해 교통 소음이 10dB 높아질 때마다 허리둘레가 약 1cm씩 늘어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10dB은 나뭇잎이 떨어질 때 나는 소리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후속 연구에서는 항공기 소음에 노출된 사람의 허리둘레가 6cm나 증가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소리 반응형 과식 행위를 환경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는 전위행동이라고 설명한다. 교통 및 항공기 소음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이사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소음이 심한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사 계획이 없는 경우라면,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방음 처리를 하거나 방음 장치를 설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 하단에 방음 테이프를 부착하고, 창에 방음 커튼을 다는 등의 간단한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성 과식을 유발하는 소음공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가천정이나 접합유리/이중창, 방음벽 설치 등 보다 종합적인 방음 장치 설치를 위해서는 실내 리노베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여러 가지 신용대출 상품을 잘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다.

 


2. 혈당 상승을 부추기는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빛은 우리의 수면 활동과 호르몬 생성, 그리고 신진대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특히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인공광 블루라이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노스웨스턴 의대 연구팀은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식사 시 포함)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렇게 높아진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은 다시 체지방과 몸무게를 증가시키고, 당뇨병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20대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14.3시간에 달할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다행인 것은 소비자가 블루라이트 노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에는 모두 스크린 색온도를 변경할 수 있는 기본 앱이 설치되어있다. 다양한 블루라이트 차단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초기 설정은 블루라이트 차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차단/해지를 설정해야 한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책을 읽거나,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디지털기기와 떨어지는 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3. 체중 증가의 주범, 운동 후 먹는 간식

규칙적인 운동은 활력을 북돋아 주고 혈액순환 기능을 향상시키는 등 건강상의 이점이 셀 수 없이 많다. 피트니스 센터가 보편화되면서 운동의 진입장벽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은 사실 체중 감량에 생각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비만 전문가들은 하루 동안 소비되는 칼로리 중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움직임을 포함하는) 신체 활동이 담당하는 비율은 10~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운동이 다이어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보상기전을 감안하면 그 효과는 더욱더 미미해진다고 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운동을 마친 후 더 많이 먹고 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보상 기전에 의해 운동으로 소비한 칼로리가 상쇄되곤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운동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핵심 요소지만, 의식적인 식단조절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다이어트를 위한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기 십상이며, 그럴 가능성 자체가 매우 높다. 고된 운동 후에 평소보다 심한 허기가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럴 때는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 건강한 음식 섭취로 허기짐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주요 대형마트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로 과일과 채소를 구매 시 많은 절약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식의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는 것도 전체적인 신진대사를 촉진하면서도 운동 후 동반되는 움직임 둔화를 예방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준다.

마치며

정신없이 바쁘고 스트레스로 가득 찬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건강하지 못한 생활 패턴을 가지기 쉽다. 건강한 식단, 활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등의 간단한 일상 속 실천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집을 보수하거나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는 등의 사소한 몇 가지 변화만으로도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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