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뉴스] 가을에 딱 어울리는 잔잔한 '팝 가수' 추천
[TMI 뉴스] 가을에 딱 어울리는 잔잔한 '팝 가수' 추천
  • 이지원
  • 승인 2019.10.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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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의 옷이 길고 도톰해지며 이제 완연한 가을이 온 것을 느낄 수 있을 시기가 됐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가을은 너무 짧다. 눈만 깜빡하면 어느새 가을이 끝나, 코끝이 시린 겨울이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토록 짧은 가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을의 낭만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가을에 꼭 맞는 노래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노래는 시기와 계절 상관없이 들어도 좋다지만, 유독 묵직하면서도 깊이감을 갖고 있어 감성에 빠지게 만드는 목소리가 있다.

재생 버튼만 누르면 단번에 '가을이 왔다'고 느낄 목소리를 가진 팝 가수들을 추천한다.

(사진=Alec Benjamin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Alec Benjamin

사춘기 소년의 목소리처럼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그는 심도 있으면서도 이야기가 있는 가사로 묵직한 반전을 선사한다.

마치 눈 앞에 뮤직비디오가 그려지는 것 같은 가사는 그의 가벼운 목소리와 만나 더욱 여운이 느껴지는 노래로 탈바꿈한다.

진실된 마음이 순수하게 담겨진 그의 노래는 요란하지 않고 우울함의 늪으로 지나치게 가라앉지도 않으며, 잔잔하고 깊은 여운을 준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곡 추천!
Let Me Down Slowly, Must Have Been The Wind

(사진=Léon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Léon(Leon)

첫 싱글 앨범 발매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가수가 있다.

가수 케이티 페리(Katy Perry)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는 그녀의 첫 싱글 앨범이었던 'Tired to Talking' 발매부터 Leon을 '눈여겨 봐야 할 가수'라 칭하기도 했다.

풍부한 성량과 기교 없이 담백한 창법,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는 몇십 년이 지나도 끊임없이 울리고 있는 복고의 감성을 가득 담고 있으며, 1980년대의 노래를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라나 델 레이와 아델을 아는 한국인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반하게 될 수밖에 없는 목소리의 그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 약간의 우울함을 담담히 만져 준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곡 추천!
Liar, Come Home To Me

(사진=Sufjan Stevens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Sufjan Stevens

영화 'Call Me By Your Name'의 OST로도 수록됐던 그의 노래는 잔잔한 영화의 분위기와 소름돋게 잘 어울리는 감성을 선사한다.

현재 음원 차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들이 성능 좋은 DSLR로 촬영한 고화질의 사진이라고 한다면, Sufjan Stevens의 노래는 오래된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감성과 여운을 남긴다.

나른해지면서도 아련한 느낌마저 선사하는 노래들은 신비스러운 음색과 함께, 기계적인 일상 속 삶에 지친 이들의 깊은 속사정을 어루어만져 준다.

각종 시대의 음악적인 요소를 가져와 자신만의 목소리로 다듬는 그는 가히 '음유시인'이라 지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곡 추천!
Mystery of Love, Fourth of July

(사진=Oh Wonder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Oh Wonder

영국의 듀오 밴드 Oh Wonder는 조세핀(Josephine)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앤쏘니(Anthony)의 깊고 울림 있는 저음의 목소리로 이루어진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낮은 멜로디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여자 보컬이 귀를 사로잡고, 깊고 울림 있는 저음을 가진 남성 보컬의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둘 모두 개성있는 목소리지만 누구 하나 튀지 않으며, 조화롭게 노래를 마무리한다는 점도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2주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매하는 그들의 노래는 신선함과 함께 짙은 여운을 남긴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곡 추천!
Bigger Than Love, My Friends

(사진=Billie Marten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Billie Marten

지친 하루를 돌아보며 힐링을 느끼기에 좋은 그녀의 목소리는 마치 따뜻한 우유에 꿀을 듬뿍 탄 듯한 음색을 가졌다.

사무치는 목소리를 가진 그녀는 세월의 맛을 잔뜩 본 듯 풍성한 음색을 지녔지만, 사실 그녀는 1999년생의 어린 나이의 싱어송라이터다.

8살의 기타를 치고, 12살에는 공연 무대에 올랐던 그녀는 현재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부드럽고 차분한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는 완벽히 어우러져 가을에 잘 어울리는 감성을 남긴다.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곡 추천!
Bird, Cursive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