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도시락까지... 편의점 업계, '가성비'에 '가성비' 더한 제품들로 매출 견인 물색
과일에 도시락까지... 편의점 업계, '가성비'에 '가성비' 더한 제품들로 매출 견인 물색
  • 이지원
  • 승인 2019.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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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불황과 소비 하락이 이어지며 유통업계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랜 경기불황과 소비 하락이 이어지며 유통업계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의 대명사 편의점이 다시 한 번 성공 방법을 물색하고 있다. 이들은 가성비를 키워드로 한 방법을 통해 매출을 끌어들일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매달 발표하고 있는 그린북(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호부터 최근에 발간된 10월호까지 국내 경제는 7개월째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7개월째 부진 인식을 이어가는 것은 그린북을 창간했던 2005년 3월 이후로 찾아볼 수 없던 일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앞서 8월에는 2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9월에 들어서며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96.9를 기록하며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을 시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를 뜻하지만,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해 소비자들 또한 경기불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편의점들은 가격을 낮춘 과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CU 홈페이지에서 캡처)

이와 더불어 유래 없는 태풍으로 채소와 과일의 물가가 상승한 것도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에 역풍을 불었다는 추측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들은 가성비를 살린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일 등 신선식품 구매 만큼은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꺼리던 소비자들 또한 편의점 과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1~3분기 대용량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CU 매장에서 과일 매출은 2017년 16.3%, 2018년 13.2% 등 매년 빠르게 신장하고 있었지만 올 2019년 1~3분기에 들어서는 대용량 과일 인기에 힘입어 40.9%나 증가했다.

또한 편의점 GS25의 과일 매출 또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이들의 과일 매출은 2015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매년 20% 이상씩 급성장 중이며, 특히 올해 1~3분기엔 3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생각을 바꾼 것은 편의점 과일의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이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CU가 지난 2019년 8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반값 사과'는 5개에 2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편의점 과일을 대표하던 '컵 과일' 등을 제치고 전체 과일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편의점 과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거나 소포장된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사과 한 개에 500원짜리 묶음이 등장하자 주택가 밀집 지역 편의점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일부 점포에서는 하루에 100봉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편의점 GS25에서는 바나나와 사과 묶음 상품이 인기를 누린 데 이어 샤인 머스캣 같은 프리미엄 과일을 소포장함으로서 매출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락 제품에도 가성비를 더했다. (사진=GS25 홈페이지에서 캡처)

소비자들의 배를 채워 주는 도시락에서도 가성비 카드가 먹힌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메인 메뉴의 중량을 늘린 치즈 만수르 돈까스 도시락이 출시 3일 만에 CU 편의점 도시락 매출 1위에 올랐으며 2위 제품보다 25%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또한 내용물을 2배 늘린 김밥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37.3%나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에 CU는 지난 10월 10일부터 닭다리를 통째로 담은 '투머치하닭' 도시락을 15만 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도시락은 유사 제품 대비 1.5배나 큰 닭다리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GS25 또한 일반 제품보다 길이가 긴 '서장훈 시리즈'를 출시하며 매출 견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GS25에 따르면 서장훈 시리즈 출시 전과 후(9월 20일~10월 14일 기준)의 김밥, 소시지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15.7%, 26.5%로 나타났다. 서장훈 시리즈의 김밥은 일반 김밥에 비해 길이가 약 1.5배 길고 소시지는 207㎜의 길이로 출시됐다.

이에 GS25는 박찬호와 손잡고 상품 중량과 영양소 등을 늘린 '투머치 간편식 시리즈'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박찬호투머치찬많은도시락'은 GS25 도시락 중 역대 최다 반찬 수인 11종이 들어갔으며, 중량 역시 일반 도시락 평균 대비 20% 늘어난 500g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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