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9월 전기의류건조기 소비자 불만, 작년보다 16배 급증
[호갱탈출] 9월 전기의류건조기 소비자 불만, 작년보다 16배 급증
  • 이예리
  • 승인 2019.10.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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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9월 한 달 동안 '전기 의류건조기'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9월 한 달 동안 '전기 의류건조기'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6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9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5만 5268건을 분석한 결과, 9월에 접수된 전기 의류건조기관련 상담 건수는 1102건으로 63건이 접수됐던 전년 동월 대비 1649.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기의류건조기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한 이유에는 최근 발생한 LG전자 전기 의류건조기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된 제품은 콘덴서(열교환기) 자동세척 시스템이 탑재된 LG전자의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247명에게서 "콘덴서에 먼지가 축적되며 건조 및 자동세척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악취를 유발한다"는 불만이 지난 2019년 7월 제기된 바 있다.

전기의류건조기 불만 외 '공연관람'과 '펜션' 등의 품목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1만 6515건, 29.4%) ▲계약해제·위약금 (1만2022 건, 21.4%) ▲계약불이행 (7805건, 13.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용기구와 펜션, 점퍼·재킷류 등의 품목은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 감소에도 오히려 불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는 전월보다 1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9월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5만 5268건으로, 지난 8월에 접수됐던 6만 2440건보다 7172건(11.5%)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년 동월에 접수됐던 7만 764건보다는 1만 5496건(21.9%) 감소한 수치였다.

하지만 전체 소비자상담 건수의 감소 추세에도 일부 품목의 경우에는 오히려 소비자불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8월 대비 소비자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이미용기구'와 '펜션', '점퍼·재킷류'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LED 마스크'가 포함된 이미용기구의 소비자상담은 전월 대비 무려 210.3% 증가했다. 상담 내용으로는 LED 마스크 광고의 시정조치에 따른 환불 규정 문의가 가장 많았으며, 식약처가 9월9일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은 LED 마스크를 의료기기로 오인하도록 광고한 업체를 대상으로 시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더불어 펜션 관련 소비자상담은 전월 대비 70.9% 증가했다. 이는 주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계약 취소 관련 문의가 많았고 시설 관련 불만, 계약 취소 시 위약금 관련 상담도 있었다.

또한 점퍼·재킷류는 소비자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43.7% 증가했는데, 특히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의류의 반품 및 교환 요구 거절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뤘다.

 

(자료=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