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나올듯
안철수, 대선출마 나올듯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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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8대 대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발언 수위 및 진위 여부 등을 두고 정치권이 달아오를것으로 예상된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스1

중앙일보는 안 원장이 4·11총선 전 한 야권 중진과 만나 대선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원장은 야권 인사와 만나 대선캠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당을 창당하거나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는 방식 보다는 포럼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세를 모으는 방안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은 이 야권 중진에게 "(대선출마) 마음을 굳혔다.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서겠다.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진이 "정말 결심이 섰느냐"라고 그에게 다시 묻자 "마음을 한 번 먹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해왔으며 이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중앙일보는 그러면서 안 원장이 몇몇 인사를 만나 대선 출마 뜻을 알리는 등 사실상 캠프를 꾸리는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포럼 출범계획과 정책공약 개발 싱크탱크 설치 방안도 밝혔다고 전했다.

만약 안 원장이 대권에 도전할 경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야권 잠룡들과의 맞대결은 불가피해 보인다. 야권에서는 현재 문 이사장, 손학규·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잠룡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원장이 출사표를 던지면 향후 이들과 안 원장은 대통령 후보 자리를 놓고 단일화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안 원장은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대권도전에 관한 입장발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훈클럽은 지난달 이미 안 원장을 토론회 연사로 초청해놓은 상태라 향후 안 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