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5G 상용화 6개월...소비자 36.8% "미리 알았다면 가입 안 했을 것"
[호갱탈출] 5G 상용화 6개월...소비자 36.8% "미리 알았다면 가입 안 했을 것"
  • 이지원
  • 승인 2019.10.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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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후 6개월 후, 이용자 중 4명 중 3명은 서비스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4월,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돌입한 국내의 5G 서비스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상용화 후 6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5G 이동통신 이용자 4명 중 3명은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6일까지 총 25일간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실태조사'를 진행했다. 5G 서비스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 따르면 5G 서비스 만족도에 불만족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총 131명으로, 전체의 76.6%에 달한다고 10월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171명 가운데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47.9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불만족 28.65% ▲보통 11.70% ▲만족 5.26% ▲매우 만족 6.4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만족한 수준(매우 불만족과 불만의 합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6.60%, 만족하다는 수준(매우 만족과 만족의 합계)으로 응답한 비율 11.69% 수준으로, 약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5G 서비스에 대부분 불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5G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너무 협소하다'는 불만에 총 116명(29.7%)이 입을 모았다. 그 뒤를 이어 ▲100명(25.6%)의 응답자는 '휴대폰이 5G와 LTE 전파를 넘나들면서 통신 불통 또는 오류가 발생한다' ▲89명(22.8%)의 응답자는 '요금이 기존 서비스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사유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로 불편할 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도 36.8%에 달했다.

더불어 과도하게 비싼 5G 요금제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95.3%(161명)는 7만 5000원 이상의 요금제, 85.2%(114명)는 무제한 데이터 제공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는 20~50GB에 불과해 과도하게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5G 요금제의 개선방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89명(32.6%)은 '2~3만원대 저가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최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확대' 85명(31.1%), '5~7만원대 중가요금제 다양화' 70명(28.6%) 순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5G 최저 요금제인 5만 5000원(데이터 8~9GB 제공) 요금제와 그 다음 구간인 7만 5000원 이상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150GB 또는 무제한)의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가형 요금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5G 요금제의 개선 방향을 묻는 질문에 '2만 원~3만 원 상당의 저가요금제를 출시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최저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 확대' 85명(31.1%) ▲'5~7만원대 중가요금제 다양화' 70명(28.6%) 순으로 나타나 중저가 요금제 신설이 시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통신 불편에 대해 사전 고지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37.4%(6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절반 이상은 단순한 설명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정도로 불편할 줄 알았다면 가입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도 36.8%(63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놓고 신뢰성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조사는 전체 5G 서비스 이용 고객 300만 명 중 0.0057%에 불과한 171명만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전체적인 5G 서비스의 만족 현황을 알아보기에는 어렵다. 실제로 8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약 300만 명 수준이었다.

물론 상용화 초기 단계인 것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명확한 정보는 자칫 불필요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불만을 주의깊게 살피고 향후 통신업계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또한 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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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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