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어디서나 출퇴근 30분대'...국토부, 광역교통 2030 비전 선포
'수도권 어디서나 출퇴근 30분대'...국토부, 광역교통 2030 비전 선포
  • 임은주
  • 승인 2019.11.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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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2030년까지 서울, 경기도 등 대도시 광역거점 간 어디서든 통행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수도권 서부 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신설이 추진된다.

이번 비전 발표로 외곽지역의 도심 접근성이 개선뿐 아니라 서울 주택 수요가 일부 분산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10월 3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광역교통 2030' 비전을 발표했다.

국토부를 이를 위해 광역거점간 통행시간 30분대로 단축, 통행비용 최대 30% 절감, 환승시간 30% 감소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예산 확보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은 말하지 않았다.

정부는 우선 주요 거점을 30분대에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해 파리, 런던 등 세계적 도시 수준의 광역교통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고 인천2호선을 신안산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하는 한편 김포한강선은 검단으로 연결한다. 고양선을 일산 식사지구까지 추가 연장하거나 서울 6·9호선의 동북권 연장 방안에 대한 검토도 착수했다.

수도권 서부 지역에는 GTX 신규 노선(김포~하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서울 지하철 4호선(과천선)에는 시설 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운행하고,인덕원~동탄 등 신설되는 노선도 급행으로 건설해 급행 운행비율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대도시권 철도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간다. 유기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수인선, 대곡~소사 등 동서․남북축을 보강하고, 사상~하단선,일광∼태화강 (부산․울산권), 광주 2호선(광주권) 등 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트램, 트램-트레인 등 신교통수단을 적극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자유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부에 대심도(지표 기준 40m이상 깊이의 공간) 지하도로를 만들어 대중교통차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M버스(광역급행버스) 운행지역은 지방 대도시로 넓히는 한편, 2022년에는 모든 M버스 노선 예약제도를 확대한다.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에 전용차로, 우선신호체계 적용 등 지하철 시스템을 버스에 도입한 S-BRT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속 전용차로와 함께 정체가 심한 종점부 구간에는 지하에 전용차로 및 환승센터를 설치해 이동속도를 30% 이상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층 전기버스가 경기도·인천에서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와서 인근 지하철역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하는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가 도입된다.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를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