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며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나이를 먹는 것을 실감케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죠.

나이가 들며 피부가 예전같지 않다 느끼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성분, '스쿠알렌'과 '스쿠알란'입니다.

비슷한 이름의 두 성분, 대체 뭐가 다른 걸까요? 두 성분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스쿠알렌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요.

스쿠알렌은 올리브유에서 추출한 '식물성 스쿠알렌'과 심해 상어의 간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스쿠알렌' 등 총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다만 화장품에 사용될 경우에는 동물성 스쿠알렌보다는 피부에 더 안정적인 식물성 스쿠알렌이 사용되게 됩니다.

특히 올리브나 상어의 간유에서 얻은 탄화수소를 환원해 얻은 포화탄화수소인 스쿠알렌은 피지에 있는 성분 중 하나입니다.

피지에 있는 성분이 화장품에 사용된다니... 뭔가 좀 찝찝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오해는 금물입니다.

스쿠알렌은 피부에게 해로운 성분이 아닌, 피부의 노폐물과 독소를 흡착해주는 이로운 역할을 해 주는 성분이기 때문이죠.

스쿠알렌의 경우에는 인체 내에서도 생성되며, 주로 피부에 존재하고 간과 쓸개, 심장, 폐 등 여러 조직에 분포돼 있는 성분으로 인체에 유익한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스쿠알렌은 우리 생활의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고급화장품 및 피부연고 등과 같은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죠.

스쿠알렌은 인체의 25%, 피부표층 지방에는 약 12% 정도가 스쿠알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덕분에 피부 친화력이 높고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 반응을 줄일 수 있는 성분인데요.

이밖에도 표피 성장 촉진인자를 활성화하고 유해산소를 제거해 주기 때문에 손상된 피부세포를 재생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피부 속 스쿠알렌은 25세를 전후로 그 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유수분 밸런스가 파괴되거나 트러블, 건조함 등을 유발하게 되죠. 그렇다면 부족한 스쿠알렌 성분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스쿠알렌을 얼굴에 바르면 되죠!

하지만 스쿠알렌의 경우에는 산패율이 높기 때문에 화장품에 사용될 때는 스쿠알란으로 변형해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스쿠알란은 뭘까요? 스쿠알란은 스쿠알렌에 수소를 첨가시켜 냄새가 나지 않는 양질의 기름으로 만든 후 안정화시켜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쿠알란은 스쿠알렌보다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피부 깊숙히 침투가 가능합니다. 더불어 자극이 없고 안정적이며 다른 원료와 배합이 쉽기 때문에 화장품에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무엇보다도 피부의 피지와 구조가 비슷하고 입자가 작아 흡수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밖에도 스쿠알란은 피부보습, 세균억제작용, 피부노화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데요. 부수적인 다른 성분들과의 혼화성이 좋고, 쉽게 배합할 수 있어 여러 제형의 화장품에 사용이 가능하죠.

또한 스쿠알란이 화장품에 쓰일 시 보습제, 수분증발 차단제로 사용되며 우리의 피부를 보호합니다. 더불어 산소공급을 촉진시켜 세포를 활성화하기도 하는데요. 

재생효과 또한 탁월하며, 또한 건강한 각질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 때문에 피부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유성물질과 쉽게 섞이는 성분이기 때문에 유화가 매우 쉬우며, 여러 제형의 화장품으로 만들 수 있어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모든 원료와 빠른 유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유동 파라핀에 비해 유분감이 적고 침투성이 좋기 때문에 쉽게 동화되기도 하죠.

특히 스쿠알렌과 스쿠알란은 모두 안정성이 높은 성분인데요. 두 성분은 위험성이 거의 없고 몸에 축적되지 않으며, 잠재된 독성 또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스쿠알렌과 스쿠알란은 성분은 안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효능과 촉감까지 뛰어난 성분입니다.

다만 두 성분 모두 상어와 올리브 등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이기 때문에 지성 피부의 경우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